【강영임의 시조 읽기 31】 임채성의 "러브버그"
러브버그 임채성 사랑이 뭔지 모를벌레들도 사랑을 하네 낮과 밤의 여백까지 꽉 채운 겨운 몸짓한 며칠 훔쳐만 보던여름이 달아오르네 일인칭의 방에 들면옆구리가 시린 저녁 방충망 그물코에 신방 차린 벌레처럼열대야 불면의 밤을당신과 보내고 싶네 날개를 잠시 빌려당신께로 날아갈까 부둥켜 꽃잠 자는 그런 사이 아니라도마주 서 눈부처가 될애愛벌레를 꿈꾸며 《정음시조》 2025. 7호 사나흘 날면서 짝짓기 하는 벌레가 있다. 러브버그의 이야기다. 러브버그는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