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호의 시조 아카데미 18 ] 김강호의 "두 번째 여행"
두 번째 여행-입관入棺 김강호투명한 유리벽 안쪽 염장이 둘이 서서망자 떠나보낼 의식을 치르고 있다저음의 클래식 선율이안개보다 가볍다 얼굴을 덮어놓고 목을 닦아 내려간다견뎌온 생의 굴레 헛헛하고 가쁜 순간이희디흰 수건에 닦여눈꽃처럼 녹는다 자식들 웃음과 눈물 평생토록 피고 지던따스했던 두 팔은 간이역이 되어있다잠깐씩 쉬어가던 날들기적소리로 남아있다 야무지게 움켜쥐었던 이승의 낱알들이저렇듯 흔적 없이 손 밖으로 빠져나가고단 한 올 삶의 보풀도쥘 수 없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