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수의 세상 보기 : 시] 경산역 / 박옥희](https://koreaartnews.cdn.presscon.ai/prod/125/images/resize/400/20260806/1786021171785_974443454.webp)
[홍영수의 세상 보기 : 시] 경산역 / 박옥희
경산역 박옥희 오전 여섯 시주저앉은 무릎의 발걸음에 맞춰어머니와 대문을 나선다 이미 시야를 빠져나간 KTX파업으로 묶인 긴 기다림 끝에경산역, 무궁화호에 몸을 싣는다 통로까지 빽빽하게 들어찬 아침어깨와 어깨가 닿을수록마음과 마음 사이의 틈은 벌어진다 영등포까지, 아득한 네 시간옆자리 아주머니에게 양보를 청해보지만돌아온 것은 미동 없는 냉기뿐 불편하게 서 계신 어머니의 등 뒤로폐부 깊숙한 곳에서차마 뱉지 못한 슬픔이 고인다 박옥희 시인 - 부천작가회
![[김영희의 수필향기] 나무 - 이양하](https://koreaartnews.cdn.presscon.ai/prod/125/images/resize/400/20260806/1785964388755_967708400.webp)
[김영희의 수필향기] 나무 - 이양하
나무 이양하 나무는 덕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 물과 흙과 태양의 아들로, 물과 흙과 태양이 주는 대로 받고, 득박得博과 불만족을 말하지 아니한다. 이웃 친구의 처지에 눈떠보는 일도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신간] 도서출판 시음사,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동인문집 제4집 "무지개 뜨는 창" 출간](https://koreaartnews.cdn.presscon.ai/prod/125/images/20260807/1786082831755_386969922.jpg)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특별기획 ④] 《바이로이트에서 만난 바그너》](https://koreaartnews.cdn.presscon.ai/prod/125/images/resize/400/20260807/1786048443826_655107031.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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