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아카데미] 김강호의 "자드락비"
자드락비김강호 저, 허공연금술사가 하늘을 주물러서 배 주린사람들에게 실컷 먹어 보라며 국수를찰지게 뽑아 내려주는 잔칫날 우리는 IMF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아무리 가난해도 배는 곯지 않아야 하는데 지금도 가난의 대물림이 있다. 그래서 보편적 복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름날 논밭에서 온몸으로 자드락비를 맞으며 일했던 나에게 때로는 가난이 달콤했다. 특별한 체험이 시조의 소재가 되었다면 감사할 일이다. 한때의 경험을 되살려 시적 언어로 자연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