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이 끝나면 밥을 먹는다"… 남진영 수필 「언니 거기 있지?」가 건네는 울림
치열했던 유년의 몸싸움을 통해 혈육 간의 애증과 본원적 유대감을 포착해 낸 남진영 작가의 수필 「언니 거기 있지?」에 대해 시조시인 효산(曉山) 남순대가 깊이 있는 평설(評說)을 남겼다. 문학적 교유의 장인 ‘문학 아틀리에’를 통해 전해진 이번 평설에서 효산 시인은 이 글을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살아가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품은 작품”으로 규정했다. 효산 시인은 특히 “전쟁이 끝나면 밥을 먹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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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의 세상보기] 삼구홍타(三九紅墮)의 붉은 연꽃, 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
가부장제, 숨이 막힐 것 같은 유교적 이념 아래 조선 시대 여인들은 죄지은 듯 규중(閨中)에 갇혀 부모 봉양하고 자식을 길렀다. 물론 궁중의 비극을 담은 ‘한중록(閑中錄)과 ‘인현왕후전’ 등은 여인의 붓끝에서 탄생했고, 또한 규방문학 등이 있다. 이 중에 허난설헌은 사대부 집안의 규수였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도 쓰라린 고통과 아픔을 시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조선조 최고의 시인이다. 난설헌은 조선 선조 때의 석학인 초당(草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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