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휘의 K-메디 건강미학 2] 비만에서 치매까지, 건강의 파수꾼인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신토불이.” 어릴 적, 김치 독 앞에서 어머니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주 하시던 말이다. 몸과 땅은 하나라는 뜻의 이 말은, 땅에서 난 음식이 곧 몸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옛 철학을 담고 있다. 실제로 어머니가 차리신 식탁에는 늘 제철 채소로 담근 김치와 구수한 된장국이 빠지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아흔이 넘은 아버지와 여든 중순을 넘긴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총명하고 기억력도 뛰어나며 정정한 모습이다.처음엔 단순히 좋은 체질이라 여겼지만, 현대 과학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