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연극] 죽음을 넘어, 자유를 노래한 이들의 이야기! 연극 <사의 찬미>

왜 살고 있소?
죽으려고,
왜?
참으로 살려고
-김우진의 시 사와 생의 이론 중-
"어디서든, 어디에 있든, 당신의 삶을 응원할게요.”

1928년 파리의 밤, 조선 최초의 여성 화가 나혜석은 로미의 초상을 그리고, 로미는 조선과 일본에서 연일 화제가 된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며 연극이 시작된다.
두 여인은 서로의 삶을 나누며 ‘진정한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대성 희곡 원작을 기반으로 재창작된 연극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30주년 기념작이다.
윤대성 작, 윤호진 연출, 윤석화,송영창, 송승환 주연의 당대 최고 흥행작을 기반으로 재창작 한 작품으로,
1920년 격동의 조선, 시대에 맞서 운명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 사실을 기반으로 한 팩션 드라마에 허구가 섞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아낸다.
연극 <사의 찬미>는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6년 시즌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인물의 주체성과 선택의 과정을 강조한 연출이 돋보이며, 관객이 ‘비극’ 너머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한다.
이번 시즌 영상 장치를 활용한 영화적 장면 전환과 특히 클라이막스에 무대 위에서 들려주는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는 인물의 감정선과 시대의 공기를 입체적으로 확장해, 무대 위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죽음을 넘어 '나'로 살려고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구현하는 배우진으로는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 서예지, 전소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극작가 김우진 역에 박은석, 곽시양
시대를 앞서간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역에 김려은, 진소연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 박선호, 김건호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요시다 역에 김태향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인물 정점효 역에 박수야, 고주희
진실과 호기심 사이에 선 기자 역에 허동수가 있다.

윤심덕 역의 서예지·전소민, 김우진 역의 박은석·곽시양은 동일한 인물을 서로 다른 결의 감정과 시선으로 풀어내며, <사의 찬미>가 지닌 ‘선택의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 배우는 선택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내면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시대의 비극과 예술가의 고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개막과 동시에 연극 차트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한 <사의 찬미>는 비극적 결말 자체보다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선택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무대를 떠나서도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겨준다.
연극 <사의 찬미>는 3월 2일 (월)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NOL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