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음악
[박형호의 꽃 사진]
[박형호의 꽃사진 10] 강너머 그리움 '동강할미꽃'
사진작가 박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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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 따라 흐르는 강에도 봄이 찾아왔는지 절벽 바위틈에서 목을 내밀었다. 강너머 님을 기다리는 것인지 곱게도 단장하였다.
'동강할미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서 강원도 석회암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흔히 보는 할미꽃과 달리 꽃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늘을 향해 피우는 특징이 있다. 바위틈에서 무슨 영양분이 있을까 싶은데 지난해의 묵은 잎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이 꽃을 예뻐 게 사진에 담으려고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식물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자생지 답사전 미리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 보는 이의 즐거움을 더해 주기도 하지만 잘 보존해야 할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
사진작가 박형호 기자
#동강할미꽃#박형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