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 책다락 47] 어니스트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책 소개
최근 미국사회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이 진가를 인정받게 되었다. 환경ㆍ사회학ㆍ도시계획에 관련된 대학 학과의 필독도서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제안대로 실천하려는 움직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에코토피아’라는 소설은 한 때 자연주의자나 생태주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었다. 어니스트 칼렌바크라는 미국의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책 내용은 미국의 오리건 주가 미연방에서 탈퇴하여 독립국가를 선언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제도와 법률로 환경이상국가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즉, 조화된 생태적 이상향국가를 꿈꾸는 내용이다. 꽤 오래된 소설이기는 하지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생태소설이며 지금 이 시대에 오히려 더 맞춤형인 소설이다.
한국사람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풀이문화다. 심심풀이, 한풀이 등. 그리고 풀이는 스트레스의 해소이고 즉 힐링이다. 요즘은 모두가 힐링을 말하는 시대다. 힐링이라는 말이 홍수처럼 넘쳐난다. 풀이문화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모든 것에는 힐링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다. 스트레스의 로 많지 않다. 휴식, 음악, 술, 등산, 수다 등등. 그래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에 비하면 몇 종류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큰 방법 중 두 가지는 등산과 술이다. 국립공원이 무료화 된 이후에 그리고 IMF로 중년실업자가 늘어난 것과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의 대표가 등산이 된 것이다. 숲은 그 자체로 힐링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숲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송초롱이라는 사람은 특히 숲의 치유기능에 주목하여 집중 연구를 하고 있다. 정확히는 숲이 인간의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심리적영향에 대한 연구가 전문이다. 송초롱 이전에 이미 독일은 숲의 치유기능에 일찍 주목하였다. 하여 독일에서는 2000년부터 산림치유에 의료보험을 적용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모든 독일국민은 4년에 1번씩 3주일 동안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데 집에서 쉬는 것은 인정되지 않고 산림치유를 해야만 의료보험을 적용받는 아름다운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다. 우리에게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Synobsis
최근 미국사회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이 진가를 인정받게 되었다. 환경ㆍ사회학ㆍ도시계획에 관련된 대학 학과의 필독도서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이책의 제안대로 실천하려는 움직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웰스, 헉슬리, 오웰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이름의 등장!
1981년에 출간된 어니스트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비긴스』(원서명: Ecotopia Emerging)는 저자가 그보다 6년 전에 출간한 생태주의 유토피아 소설 『에코토피아』(원서명: Ecotopia)의 속편이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전편의 내용보다 앞선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환경ㆍ생태 관련 분야의 핵심 키워드인 ‘에토토피아’라는 용어의 기원이 된『에코토피아』는 미국 워싱턴 주, 캘리포니아 주 북부, 오리건 주가 미국연방에서 탈퇴하여 세운 독립국가 ‘에코토피아’에서 자신들만의 환경친화적인 법률과 제도를 만들고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가상소설이자 미래소설로 출간 당시 출판계뿐 아니라 미국사회 전반에 화제가 되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저자는 정치ㆍ역사ㆍ경제ㆍ환경ㆍ과학기술제도 등 미국사회 전반에 관한 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고찰을 거쳐『에코토피아 』의 프리퀄인 『에코토피아 비긴스』를 완성한다.『에코토피아 비긴스』는 어떻게 해서 미국 북서부의 세 주가 미연방으로부터 탈퇴해서 ‘에코토피아’라는 나라를 건국하게 되는지, 그 동기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이 과정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건국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방불케 한다.
현실에 근거를 둔 생태학적 상상력의 빛나는 성과! 이야기는 불쾌한 현실에서부터 솟아나온다. 고도로 발달된 물질문명으로 인해 오염되고 피폐해진 오늘날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이야기 속 현실은 공기와 물 그리고 음식물의 오염과 독성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진다.
원자로의 노심 용해도 큰 위협 요인으로 자리 잡는다. 군사 지출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나라가 붕괴하고 있는 동안에도 정치인들은 한물간 의제를 두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때 피폐한 현실 사회에 회의를 느낀 헌신적인 사람들은 그 위기에 대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대응하기 시작하고, 점차 신선한 희망들이 고개를 내민다. 무모한 듯 당찬 물리학 지망생 루 스위프트가 독특한 태양전지를 발명하는데, 이는 오염을 유발하는 화석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의존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것이다. 메리사 다마토는 개벌지와 침식된 숲의 복원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어머니 로라는 발암성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공장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의 희생자들인 암환자들과 함께 특공대 그룹을 조직한다. 현실정치에 환멸을 느낀 저명한 국회의원 베라 올웬은 생존 지향적 미래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풀뿌리 정당을 조직한다. 수천 명의 동조자들과 힘을 모으면서, 그들은 목숨을 걸고 모험을 감행한다. 지구의 생존과 함께 그들의 개인적인 생존을 위협하는 지배세력들의 온갖 방해공작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곧 닥쳐올 역사의 파노라마인 ‘에코토피아의 독립’은 수많은 개인들의 운명을 용해시켜 하나의 흥미진진한 대서사시로 엮어낸다. 바로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라는.에코토피아 건국의 주역인 베라 올웬, 루 스위프트와 그녀의 가족들, 버트 럭맨, 메리사 브라이트클라우드 등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그만큼의 비중으로 삽입된 현실 고발적인 보고서와 신문기사들은 더욱 충격적이다. 간혹 사회과학서인지 소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덕분에 이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 한꺼번에 여러 권의 교양서를 독파한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석유와 자동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미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와, 환경 파괴가 초래할 실질적인 위험에 관한 경고는 현재 미국의 상황을 상당부분 정확히 예견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금 지구는 인류가 문명이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온 죄악으로 인해 심하게 앓고 있다. 물고기가 살지 않는 썩어가는 강물, 과대한 에너지 사용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가는 오존층, 파괴된 인간관계 등을복원하고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 중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계승하여야 할까.
이 책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에코토피아』에 그려진 세상이 칼렌바크식 ‘멋진 신세계’라면, 『에코토피아 비긴스』는 그 ‘멋진 신세계’로 갈 수 있는 현실적인 다리를 형상화한다. 그 다리는 무지개 다리처럼 높거나 동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특히 에코토피아 헌법의 기초가 되는 ‘생존자 당’의 ‘NO MORE 10계명’에는 지금의 현실에 적용해도 될 만한 실용적이고 지혜로운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 『에코토피아 비긴스』가 발표된 1980년대 초에 미국인들이 칼렌바크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더라면, 2009년의 미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생태유토피아 문학의 개척자캘런바크는 <에코토피아(Ecotopia)> (1975) 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습니다.이 작품은 집필 당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던 생태 위기 담론을 예견한 선구적 환경 SF로서 평가받습니다.그는 단지 환경 보호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경제·정치·윤리·기술·삶의 방식 전체를 자연과 조화시키는 사회”를 문학적으로 구체화했다.

●어니스트 칼렌바크 Ernest Callenbach(1929~)
환경운동가로서 환경 고전이자 문제작인 『에코토피아ecotopia』(1975)를 썼다. 거의 100만 권이 팔려나간 이 소설로 생태주의적 이상향인 ‘에코토피아’라는 새로운 개념이 알려졌다. 이 밖에 대표 저서로 『물소를 다시 데려오라! Bring Back the Buffalo!』,『우아하고 쉽게 살아가기 Living Cheaply With Style』,『신생국 에코토피아 Ecotopia Emerging』가 있다. 영상 매체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출판부에서 오랫동안 계간 영화지 <필름 쿼털리>의 편집진으로 활동했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살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환경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벌이고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문화평론가 캘런바크는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했으며, Film Quarterly의 편집장으로 LA, 샌프란시스코, 카운터컬처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분석했습니다.그의 글은 1970년대 미국 서부 문화—환경주의, 민권운동, 대안적 공동체 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자료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