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작가 김일태 화백, 1,000여 작품 대중에 반값 공개
금화(金畵)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김일태 화백이 평생 작업해온 작품들을 대중에게 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공개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1,000여 점의 작품을 현물 출자해 ‘골드아트뱅크(Gold Art Bank)’라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GAB(지에비) 코인을 발행한다.

김 화백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작품을 시세의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0만 원 상당의 GAB 코인을 구입하면 2,000만 원에 해당하는 작품을 함께 증정하는 방식이다. 코인의 가치가 변동하더라도 작품은 순금으로 제작돼 자산 가치가 유지되며,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제작 방식으로 유명하다. 금가루와 천연오일을 혼합해 캔버스에 여러 차례 입히는 과정을 거친 뒤 회화, 조각, 소묘 기법을 결합해 소재를 형상화한다. 이러한 기법은 동양 철학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태 화백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다.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은 국제 경매에서 호당 1,500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카오 경매에서는 10억 원에 낙찰된 사례도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알파베르트 아브레흐트 홀딩스 회장, 팝가수 마돈나 등 세계적 인사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금빛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GAB 코인은 내년 1월 미국 SKX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SKX 지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 화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이 보다 쉽게 금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예술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예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