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작가, 제19회 뱅크아트페어 참가…아트힐예술기획 통해 ‘생명과 관계, 우주의 연결’ 선보여
이정희 작가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리는 ‘제19회 BANK ART FAIR’에 아트힐예술기획 소속으로 참가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이정희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인간관계, 생명의 탄생, 인간과 우주의 연결을 주제로 한 최근작을 선보인다. 출품작에는 ‘Harmony 8-12’ 연작과 ‘GENESIS-Life(생명)’, ‘Strings of the Cosmos(Brain)-우주(뇌)의 현’ 등이 포함됐다.
제19회 뱅크아트페어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SETEC에서 열린다.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행사를 ‘19th BANK ART FAIR Setec’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뱅크아트페어는 ‘나는 이제 예술에 투자한다’는 취지 아래 신진 작가부터 중견·대표 작가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예술 감상과 소장을 연결하는 대중적 아트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이정희 작가가 참여하는 아트힐예술기획은 제1관 1-9 부스에서 약 36m 규모의 D+형 부스를 운영하며 22명의 작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VIP 관람은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이며, 일반 관람은 16~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 마지막 날인 18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Harmony’로 풀어내다
이번 출품작 가운데 ‘Harmony 8-12’ 연작은 이정희 작가의 기억과 관계에 대한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 제목의 숫자 ‘8-12’는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을 의미한다. 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던 기억, 교실에서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던 순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다투었다 다시 화해했던 경험 등 어린 시절을 형성한 일상의 장면들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은 특정 인물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 아니다. 부모와 자식, 선생님과 학생, 친구와 친구 등 한 사람의 성장 과정에서 맺어진 여러 관계와 기억을 상징한다.

작가에게 ‘Harmony’는 모든 존재가 동일한 모습으로 어울리는 완벽한 조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모습과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한 시대와 공간을 함께 살아가는 상태에 가깝다. 어린 시절의 갈등과 서툰 관계까지도 시간이 흐르면 하나의 따뜻한 기억으로 겹쳐진다는 것이 작품의 중심적인 정서다.

이번 출품작인 ‘Harmony 8-12’는 90×45cm와 45×45cm 규모의 Mixed media 작품으로 모두 2026년에 제작됐다.
달걀 껍질에 담은 생명의 시작…‘GENESIS-Life’
‘GENESIS-Life(생명)’에서는 생명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하나의 존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떤 시간을 통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정희 작가는 이 작품에서 달걀 껍질을 주요 재료로 사용했다. 달걀 껍질은 생명을 품었던 공간이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능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껍질을 깨뜨리고 잘라 화면 위에 하나씩 배치하면서 생명이 탄생하기 이전의 공간을 표현했다. 화면을 채운 흰색의 껍질들은 유사해 보이지만 각각 다른 가능성과 의미를 품고 있으며, 중앙의 작은 존재는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하나의 생명을 상징한다.
작품 ‘GENESIS-Life(생명)’는 45×45cm, Mixed media로 2026년에 제작됐다.
인간의 뇌에서 우주까지…보이지 않는 관계의 그물
‘Strings of the Cosmos(Brain)-우주(뇌)의 현’은 인간의 뇌와 신경망에서 출발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나아가 인간과 우주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 구조를 탐색한다.
작가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존재가 기억과 감각, 관계와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서로 연결돼 있다고 바라본다.

작품 속 여러 개의 ‘현’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연결망과 관계의 긴장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거나 얽히는 선들을 통해 독립적으로 보이는 개별적인 삶 역시 거대한 관계의 그물 안에 놓여 있다는 점을 시각화한다.
‘Strings of the Cosmos(Brain)-우주(뇌)의 현’은 24×31cm, Mixed media로 제작된 2026년 작품이다.
자연에서 내면과 우주로 확장되는 작업세계
이정희 작가는 개인전과 초대전을 국내외에서 31회 개최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대전·공주·전주·군산·완주·임실,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와 노르망디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단체전에도 300여 회 참여했다.

2024년 9~10월과 2026년 5~6월 프랑스 노르망디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코리아아트페어와 전북아트페어, 잠실롯데아트콜라보 등 다양한 아트페어에도 참가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부회장과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미술협회, 전북크리스찬미술가회, 전북여류작가회, 전북환경미술협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전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전주대학교와 김제시 평생교육원에서 미술 전문강사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그의 작업은 초기 자연 풍경에서 출발해 인간의 내면과 기억, 공동체와 사회, 생명과 우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수채화의 번짐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최근에는 아크릴과 오브제, 혼합재료까지 표현 영역을 넓혀 존재와 삶, 관계에 대한 질문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뱅크아트페어는 이정희가 오랜 시간 이어온 ‘관계’와 ‘생명’에 대한 사유가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인간의 내면, 그리고 우주적 연결로 확장되는 흐름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19회 BANK ART FAIR 개요
행사명 : 제19회 BANK ART FAIR / BANK ART FAIR Season 19
기간 : 2026년 10월 15일(목)~10월 18일(일)
장소 : SETEC,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전시장 : 제1·2·3전시실
이정희 작가 참가 : 아트힐예술기획
아트힐예술기획 대표 : 남기희
부스 : 제1관 1-9
부스 규모 : D+형 약 36m
아트힐예술기획 참여작가 : 22명
VIP 관람 : 10월 15일 14:00~20:00
일반 관람 : 10월 16~17일 11:00~19:30 / 10월 18일 11: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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