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작가, 2026 뱅크아트페어 참가…아트힐예술기획과 ‘시간을 담은 풍경’ 선보여
이동근 작가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BANK ART FAIR Season 19’에 아트힐예술기획 소속 작가로 참가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이동근은 ‘시간을 담은 풍경’을 주제로 딸기와 체리, 자두 등 일상적인 과일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기억, 존재의 흔적을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뱅크아트페어 ‘19th BANK ART FAIR Setec’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뱅크아트페어는 ‘나는 이제 예술에 투자한다!’를 슬로건으로 신진 작가부터 국내외 주요 작가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대중적인 미술시장과 글로벌 아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이동근 작가가 참여하는 아트힐예술기획은 남기희 대표가 이끌며, 제1관 1-9 부스에서 약 36m 규모의 D+형 대형 부스를 운영한다. 총 22명의 작가를 선별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뱅크아트페어에 참여한다.
과일은 ‘지금’, 용기는 ‘지나온 시간’

이동근 작가의 이번 출품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면을 가득 채운 붉은 과일이다.
딸기와 체리, 자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친숙한 대상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들을 단순한 정물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계절의 변화와 개인의 기억을 불러오는 하나의 매개체이자, 찰나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존재로 해석한다.
작가는 “결국 나에게 과일은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이며 그것을 담고 있는 용기는 ‘지나온 시간의 기억’”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속 과일들은 유리병이나 낡은 양철통, 바구니, 접시 등 서로 다른 용기에 담겨 있다. 맑고 투명한 유리와 녹슨 금속, 오래 사용해 표면이 긁히고 거칠어진 용기의 흔적은 오랜 시간 축적된 삶과 기억을 상징한다.
반대로 과일의 붉고 선명한 색채와 매끄럽고 탐스러운 표면은 현재의 생명력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동근의 화면에서는 ‘오래된 것’과 ‘현재의 것’, ‘사라져가는 시간’과 ‘지금 살아 있는 생명’이 서로 마주한다.
‘담는다’는 행위에서 기억의 의미를 찾다
특히 이동근은 이번 연작에서 ‘담는다’라는 행위에 주목한다.

투명한 유리병 안에 체리가 겹겹이 쌓이고, 낡고 녹슨 양철통에서는 딸기가 풍성하게 넘쳐난다. 용기는 단순히 과일을 담는 사물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간직하는 기억의 공간으로 변한다.
사람의 삶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작가의 시선이다.
한 사람의 삶에는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겹겹이 축적되고, 이미 지나가 버린 순간들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기억이라는 흔적으로 남는다.
유리병 속에서 서로 겹쳐진 과일이나 오래된 철제 용기에 담긴 붉은 열매는 그래서 정물이라기보다 한 사람의 시간이 축적된 풍경에 가깝다.
사실적 표현 너머 ‘시간의 질감’으로
이동근의 작업은 사실적인 형태 묘사를 토대로 하지만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화면에서는 과일 표면을 비추는 빛과 색채가 강조되고, 붓질과 물감의 물성, 낡은 양철통의 거친 표면 등이 서로 대비된다. 특히 싱싱한 딸기나 체리의 생생한 붉은색과 오랫동안 사용한 듯 녹슬고 벗겨진 용기의 표면은 서로 다른 시간성을 한 화면에 공존시킨다.
흰 배경의 화면에서는 과일의 밝고 풍요로운 색채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고, 검은 배경의 체리 작품에서는 빛을 받은 열매의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둠 속에서 강렬한 생명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대비는 작가가 말하는 ‘사라져가는 것과 지속되는 것 사이의 긴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평범한 사물에서 발견하는 삶의 풍경
이동근의 작품이 다루는 소재는 특별하거나 낯설지 않다. 시장이나 식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과일과 오래된 용기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평범한 사물을 자세히 바라봄으로써 그 안에서 시간과 기억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금세 익고 결국 사라지는 과일의 생명과 오랫동안 남아 있는 용기의 흔적이 한 화면에서 만나면서 관람객에게도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풍성하게 쌓여 있는 딸기와 체리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풍요를 전달하는 동시에 순간은 머무르지 않는다는 시간의 속성을 환기한다. 반면 낡은 통과 병은 시간이 지나간 자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번 뱅크아트페어에서 이동근이 선보이는 ‘시간을 담은 풍경’은 결국 정물을 통해 삶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작업이다.
39회의 개인전…국내외 아트페어 35회 참여

이동근은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39회를 개최했으며 2인전 2회, 4인전 1회와 약 380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영국과 필리핀을 비롯해 서울, 송도, 부산, 전주, 군산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도 35회 참가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남농미술대전과 전라북도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 충남미술대전과 벽골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등의 심사를 맡은 경력도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및 우수상, 온고을미술대전 종합대상 등을 수상했다.
군산미술협회 지부장과 2022 군산 아트쇼 조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군산구상작가회 회장, 오픈갤러리 소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BANK ART FAIR Season 19·아트힐예술기획 개요

행사명 : BANK ART FAIR Season 19
기간 : 2026년 10월 15일(목)~10월 18일(일)
장소 : 세텍(SETEC),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전시장 : 제1·2·3전시실
이동근 작가 참여 : 아트힐예술기획
아트힐예술기획 대표 : 남기희
부스 : 제1관 1-9
부스 규모 : D+형 약 36m
참여작가 : 22명
VIP 관람 : 10월 15일 오후 2시~8시
일반 관람 : 10월 16~17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 10월 18일 오전 11시~오후 6시
뱅크아트페어는 신진 작가부터 주요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미술 감상과 작품 소장을 연결하는 대중적 아트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이동근 작가는 이번 아트힐예술기획 부스를 통해 일상적인 과일과 오래된 사물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시간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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