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하 작가, 고향 예천에서 초대전 “도시, 빛으로 그리다 – 서울에서 뉴욕까지”
【코리아아트뉴스 | 류우강 기자】 도시의 빛을 화폭에 담아온 예천 출신의 권대하 작가가 11월 11일부터 12월 12일까지 고향 예천의 신풍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도시, 빛으로 그리다 – 서울에서 뉴욕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현대 도시의 감성과 인간의 내면을 표현해온 권 작가의 주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예천군 용문면 출신인 권대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뉴욕의 Art Students League에서 수학했다. 이후 뉴욕의 Walter Wickiser Gallery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인사아트센터, 명동성당 갤러리 1898 등 국내외에서 2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500회 이상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5년에는 LA Art Show, Seattle Art Fair, Affordable Art Fair New York,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전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서울중구미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서울중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MIAF)과 서울국제아트페어(SIAF)를 주최하며 예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권 작가의 작품은 도시의 밤거리, 비 내리는 거리,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네온사인 등 도시의 빛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tvN 드라마 <빈센조>, <작은 아씨들> 등에도 소개되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초기작에서는 스펙트로 원근법을 시도했고, 중기작에서는 빛-공간과 빛-점을 기호화했으며, 최근작에서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도시의 풍경을 회화적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번 신풍미술관 초대전은 권대하 작가의 예술 여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고향 예천의 자연과 정서를 담은 작품부터 서울과 뉴욕의 도시풍경까지, 빛으로 그려낸 삶의 흔적은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순간을 선사한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는 ‘초심 어게인’,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자리”라며 “고향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예술로 세계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뉴욕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펼쳐질 예술적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