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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기록하고, 삶을 예술로 남기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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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2025년 문화예술교육 배달지원사업 ‘기억의 온도’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기억의 온도 진행 사진 2
기억의 온도 진행 사진-1

문화예술교육단체삶을 음미하다는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문화예술교육 배달지원사업의 일환인 생애 이야기를 기록하고 AI 기술을 통해 자서전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기억의 온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516일부터 1031일까지 충북 진천군 가암마을과 진천 대명루첸 경로당 두 지역에서 각각 상·하반기로 나누어 총 14회차 수업이 운영되었다.

 

<기억의 온도>는 노년기 참여자의 생애주기별 기억을 구술로 기록하고 AI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자서전으로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시대별 음악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환기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공동체적 경험을 쌓아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말할 수 있는 용기, 나의 삶을 예술로 남기는 기회로 기능하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프로그램은 가암마을 이상백 이장과 정승화 이장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내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다. 특히 가암마을에서는 <기억의 온도> 프로젝트 마무리 후 마을 주민과 문화예술단체 간 협업을 통해 마을 자체 음악회를 기획·실행하였다. ‘가암마을 행복 음악회삶을 음미하다대표가 운영하는 연주단체와 진천지역 예술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가암마을 주민은 물론 진천군 이장단 협의회, 군의회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확장되었다.

 

기억의 온도 진행 사진-2
기억의 온도 진행 사진-2

삶을 음미하다의 최진주 대표는 노년기 삶을 직접 듣고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수업을 통해 생활문화와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시대의 변화에 묵묵히 견뎌내고 성실히 살아오신 삶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지역 축제 확장 사례인 가암마을 행복음악회는 문화예술교육이 지역 공동체와 상호작용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되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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