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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갤러리예술섬, 봄맞이 기획전 ‘섬, 사랑의 방법’…섬과 사랑을 예술로 풀다

류우강 기자
입력
3월 11일 ~ 5월 10일

경남 거제시의 갤러리예술섬(Gallery Art Island)이 봄을 맞아 기획전 ‘섬, 사랑의 방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갤러리예술섬 1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하고 한국-중국 아트프로젝트팀 사야(SAYA), 위세복, 김창환, 조덕래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명은 소설가 윤후명의 중편소설 ‘섬, 사랑의 방법’에서 차용했다. 섬이라는 공간이 지닌 절대적 고독과 원형으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문학적 미학을 예술적으로 오마주하며, 거제도의 천혜의 자연과 예술을 결합해 ‘예술여행, 문화관광 명소’로서 거제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섬’과 ‘사랑’을 해석했다. 사야는 중국 전통 점토조각가 장이의 부처 두상 작품을 비롯해 이동재 조각가의 픽셀아트, 한생곤 화가의 ‘일월’ 그림, 위세복의 체 게바라 조각 등을 함께 연출했다. 위세복은 거제도의 정체성을 반영해 원로화가 여산 양달석과 청마 유치환 시인의 작품을 오브제로 재구성하고, 윤후명 작가 초상 ‘동백씨앗’ 픽셀아트를 선보였다. 조덕래는 거제의 상징인 ‘몽돌’을 조각으로 표현했으며, 김창환은 자연에서 채취한 소재로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형상을 담아냈다.


갤러리예술섬 함의정 큐레이터는 “윤후명 소설의 문장을 되새기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봄꽃 피는 섬에서 예술적 감동을 줄 기획전과 함께 권용복 초대전, 삼나무숲 야외조각전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체 관람객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향후 양달석 화백 특별전과 호남 거장 4인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예고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섬이라는 공간의 고독과 사랑,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예술적 실험이자, 거제도를 예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문화적 시도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섬이 가진 상징성과 인간 내면의 갈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거제도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거제 갤러리예술섬의 봄맞이 기획전은 “인간은 하나의 섬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해양문화관광도시 거제시의 예술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봄, 거제도를 찾는 이들에게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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