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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부터 마을까지, 충북 일상을 바꾼 문화정책 ‘우리동네 문화장날’,‘구석구석 문화배달’성료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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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더 활기차게, 마을은 더 따뜻하게! 2025년 충북의 문화정책, 생활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다
우리동네 문화장날 음성 무극시장 공연
우리동네 문화장날 음성 무극시장 공연

()충북문화재단은 전통시장을 문화시장으로 바꾼 우리동네 문화장날 도내 문화환경취약지역을 찾아간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이 충북 곳곳 누비며 약 7만여 명의 시민참여를 이끌며, 일상 속 문화와 예술이 가득한 2025년을 만들었다. 두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격차 해소, 문화향유 기회 확대라는 세 가지 요소를 현실에서 실감하게 만든 실험이자 성과였다.

 

■ 전통시장 안에 문화가 살아난 하루

 

시장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우리동네 문화장날 참여자의 공통된 의견으로 2025년은 도내 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당 5회씩 총 40회에 15,000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4 ~ 6월 상반기와 10 ~ 11 하반기로 구분하여 계절과 상권의 특성을 고려한 운영이 돋보였다. 음성무극시장,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제천내토시장, 단양구경시장 등 각 시장만의 분위기를 살린 맞춤형 공연 구성은전통시장=즐길거리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었다.

실제로 그 성과는 정량적인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참여자의 약 5%를 표본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96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제적 효과를 높인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환급 행사는 한해 동안 약 8,000여건 지급되어 실질적 소비 증진으로 이어졌다.

 

■ 마을과 공원 등 일상의 장소가 문화공간이 되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또는 그 주간인 문화가 있는 날에 추진된구석구석 문화배달은 진천군·괴산군·영동군·단양군 등 문화시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96, 55,000여명이 참여하며 마무리되었다. 문학투어, 반려동물 음악회, 별멍피크닉, 그림책 만들기, 버스킹·연극 등 광역과 기초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문화가있는날 일상 속 문화의 쉼 사업목적을 현실로 구현했다. 특히 별멍피크닉은 작년에 이어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괴산의 문광저수지와 영동의 송호관광지 등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민과 관람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단양군의 별멍피크닉에 참여한 주민은 우리 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문화배달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라고 전했다. 괴산군의 버스투어형 문학투어, 영동군의 풍류따라 문화따라’, 단양군의 연극 공연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은 올해 문화정책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단양 별멍피크닉
구석구석 문화배달 단양 별멍피크닉

■ 우리동네 문화장날과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이 남긴 것

 

두 사업은 문화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라는 목표로 충북 도내의 문화 접근성을 높여 문화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를 했다. 문화시설이 없어도, 큰 공연장이 아니어도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의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도 주요 성과다. 두 사업을 통해 70여팀의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였으며, 이는 지속적 예술활동 참여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

 

■ 일상 속 더 가까이·더 깊게 스며드는 문화예술

 

()충북문화재단은 지속적으로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 강화,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프로그램 확대, 지역예술인 공연 기획 및 순환 구조 마련 등을 노력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동네 문화장날과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은 도민에게 주는 문화적 행복감,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증명해냈으며, 향후 더 가까이, 더 많은 지역에 문화를 배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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