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수 김혜원 개인전·상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전시회,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동시 개최

2025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휘수 김혜원 개인전 《무한한 타자의 도래》와 상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제3회 졸업전시회 《HERTZ》가 동시 개최된다.
갤러리은 1층에서는 휘수 김혜원 작가의 개인전 《무한한 타자의 도래》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의 연구와 사유 속에서 경험한 의식의 변화 과정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동양사상의 해체적 자아관과 수묵예술의 추미성’에서 출발하며, 관습적 기교와 분별심을 비우고자 했던 태도를 현재의 작업으로 확장하고자 한 시도다.
작가는 수묵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내려놓고 동서양의 재료와 기법을 혼용하며 회화적 자유를 모색했다. 제시 제목 ‘무한한 타자의 도래’는 자연과의 감응 속에서 분별적 자아를 비우고 만물을 하나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동양사상의 관점을 반영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만물의 자성과 영성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한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주요 공모전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수묵예술과 동양미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갤러리은 2층에서는 상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제3회 졸업전시회 《HERTZ》가 열린다. ‘Hertz’는 각자의 감정과 경험이 공명해 하나의 신호가 되는 주파수를 의미하며, 이번 전시는 16인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지난 4년간 축적해온 작업과 사유를 집약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은 각자의 내면에서 비롯된 파동이 시각적 ‧ 서사적 표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시각 언어와 감성을 담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한 생각과 감정을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과 주파수를 지닌 작업들이 모여 하나의 울림을 형성하며, 4년간의 여정이 서로에게 공명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은은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접근성과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