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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히즈아트페어 후후 운영위원장과 특별 인터뷰 Q&A '10문 10답'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후후 히즈아트페어 운영위원장

Q1. 판매금 100% 작가 지급이라는 구조는 이상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따릅니다. 운영비, 공간 대관, 홍보, 인력 구조는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 모델이 장기적으로도 유지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A1. 히즈아트페어가판매금 100% 작가 지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수익을 작품 판매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고 운영 구조 자체를 다르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참여비(전시 공간 단위), 협력·제휴 채널, 운영위원회 중심의 실행 구조로 운영비를 분산하고, 현장 운영(대관·홍보·인력)은 회차별 규모와 섹션 구성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합니다. 이 모델은 단지좋은 뜻이 아니라, 작가 중심·무수수료라는 정체성이 브랜드가 되어 참여와 관람객 유입을 만들고, 그 선순환이 장기 지속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Q2. 작가 중심을 표방하는 많은 기획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기존 시장 구조에 흡수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히즈아트페어는 기존 상업 아트페어와 무엇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보십니까? 차별성이 단지수익 배분에 머물지 않는다면, 구조적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A2. 차이는수익 배분만이 아니라, 전시 권한과 관계 방식에 있습니다. 히즈아트페어는 작가가 전시의 주체가 되고, 작가가 작품 소개와 관람객 소통까지 직접 수행하는 구조를 기본으로 둡니다. 관람객은 중간 유통의 언어가 아니라 작가의 언어로 작업을 이해하고, 구매 역시 관계 속에서 발생합니다. , ‘판매의 장이기 이전에 작가의 서사와 브랜드가 축적되는 장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본질적 차이입니다.


Q3. 인사동으로 돌아온 결정은 전략입니까, 상징입니까? 호텔형 아트페어가 대세가 된 이후 다시 전통적 미술 중심지로 이동한 판단의 배경과, 이를 통해 얻고자 한 실질적 효과는 무엇입니까?


A3. 인사동 복귀는 상징이면서 동시에 전략입니다. 인사동은 대중 접근성, 전통과 동시대가 공존하는 맥락, 그리고 미술 관람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장소성 자체가 큰 자산입니다. 이를 통해 얻고자 한 효과는 첫째, 자연 유입 동선(인사동 방문객)의 확대, 둘째, 작품을맥락 속에서읽는 경험 강화, 셋째, 전관 운영을 통한 작품 스펙트럼의 밀도입니다. 호텔형 흐름이 하나의 트렌드였다면, 인사동은 미술 생태계의 중심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기반입니다. 

제8회 히즈아트페어 공식포스터

Q4. 이번 회차의 핵심 변화 중 하나인 AI 특별관은 단순한 트렌드 반영입니까, 아니면 장기적 방향성의 선언입니까? AI 창작을 예술로 인정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기술과 창작의 경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A4. AI 특별관은 단순 트렌드 대응이라기보다작가 중심철학을 디지털·AI 창작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에 가깝습니다. AI 창작을 예술로 보는 기준은툴이 AI가 아니라, 작가가 어떤 문제의식과 미감으로 결과물을 의도하고 편집·선택·구성했는가에 둡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작품의 완성도와 서사, 그리고 작가의 개입과 선택이 분명할수록 예술로서의 설득력이 커진다고 봅니다. 이번 회차는 그 경계를 시장과 관람객 앞에서 실제로 검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Q5. AI 특별관을 독립 섹션으로 분리한 것은 보호입니까, 분리입니까? 기존 회화·조형 장르와 동일선상에 두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통합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5. 독립 섹션 운영은분리라기보다, 서로 다른 매체 언어를 존중하고 관람 경험을 정돈하기 위한큐레이션 선택입니다. AI 기반 작업은 출력 방식, 화면·영상 장치, 제작 프로세스 등에서 관람 조건이 달라 기존 회화·조형과 단순 병치는 오히려 작품의 장점을 흐릴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에는 주제와 서사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충분히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통합은섞어 배치가 아니라, 큐레이션 언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Q6. 직거래 구조는 작가의 자율성을 강화하지만, 동시에 작가에게설명 노동영업의 부담을 지울 위험도 있습니다. 작가가 시장과 직접 대면하는 구조가 창작 집중도를 해치지는 않는지, 이에 대한 보완 장치는 무엇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A6. 맞습니다. 직거래는 자율성을 주는 만큼 설명과 응대의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즈아트페어는 이를작가에게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작가가 자기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회로 전환시키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보완 장치로는 참여 작가 안내 및 운영 가이드 제공, 접수·홍보 채널의 일원화, 운영위원회 중심의 현장 운영으로 작가가 전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번 회차를 준비하며 느낀 점은, 관람객이 작가의 말을 듣고 작품을 이해하는 순간 구매 경험이 단순 거래를 넘어관계로 바뀐다는 점이었습니다. 

Q7. 이번 페어가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과 네트워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참여 작가와 컬렉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지속적 관계로 연결시키는 전략은 무엇입니까? 

A7. 플랫폼 확장을 위해서는 전시 이후에도 관계가 지속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히즈아트페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작가·작품 아카이빙을 강화하고, 접수·홍보의 흐름을 통합해 작가/작품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축적되도록 설계합니다. 또 현장에서 형성된 접점을 다음 회차, 후속 프로그램, 온라인 아카이빙으로 연결해 재방문·재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Q8. 히즈아트페어 in 방콕은 해외 진출의 상징적 확장처럼 보입니다. 단발성 교류가 아닌 실질적 해외 시장 연결을 위해 어떤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했는지, 그리고 현지 시장 조사와 후속 지원 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8. 히즈아트페어 in 방콕은 단발 이벤트가 아니라선정-지원-참가로 이어지는 후속 프로그램을 전제로 설계했습니다. 특히 우수 작가에게는 방콕 회차 참여 지원(항공·숙박 등)이 명시돼 있어, 실질적 진출의 동력을 만들고자 합니다. 파트너십과 세부 일정은 준비 단계에서 확정되는 범위가 있으므로, 현지 네트워크와 협업 구조, 시장 적합성 검증, 전시 이후 연결과 후속 지원까지 포함해가서 전시하고 끝이 아닌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9. 한국 미술시장이 여전히 블루칩 중심 구조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중심·경험 중심 모델이 실제 매출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십니까? 히즈아트페어가 제시하는 대안 모델의 현실적 한계는 무엇입니까?


A9. 블루칩 중심 구조는 현실이지만, 중저가·경험 중심 시장이보조 시장이 아니라 작가 생태계를 지탱하는 1차 시장의 기반으로 자리를 잡을 때 전체 매출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직거래 모델은 관람 경험을 강화하지만 작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편차, 홍보의 지속성, 페어 이후 재구매·재방문을 만드는 시스템이 약하면 매출이 단발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아카이빙과 관계 유지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Q10. 히즈아트페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대안입니까, ‘주류의 재편입니까? 5, 10년 뒤 한국 미술시장에서 히즈아트페어의 위상을 어떻게 그려보고 계신지, 그리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10. 저희는대안으로만 남기보다, 주류의 작동 방식을 재편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전시의 주체가 되고, 판매금이 온전히 작가에게 돌아가며, 관람객이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구조가 정착되면 그것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 5~10년 뒤에는 규모보다표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시 이후에도 작가와 컬렉터 관계가 지속되는 플랫폼화(데이터/네트워크)이고, 둘째, AI 특별관 같은 새로운 흐름을 단발이 아닌 미술 언어의 확장으로 안정적으로 통합해 가는 다변화입니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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