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말은 서울 강남에서 놀아볼까

서울 강남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겨울 축제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19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삼성역 5·6번 출구 앞 G20 광장과 K-POP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5 강남 미디어 윈터페스타’는 빛과 미디어 기술,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도심형 문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가 지난 10월 ‘강남 아이즈(Gangnam Eyes)’로 브랜딩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4개 건물에 설치된 17기의 대형 LED 미디어를 통해 몰입형 미디어쇼가 펼쳐진다. 축제의 콘셉트는 ‘원더월(Wonderwall)’로, 전통 성벽의 선(線)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남 도심 속에 새로운 빛의 공간을 창조한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서울의 상징 캐릭터 해치가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해 선물을 전하는 ‘해치의 빛 선물’ 영상이 상영되며, 새해에는 2026년의 상징인 아기 붉은 말이 등장하는 ‘플레이 판타지 2026’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두 콘텐츠는 매일 총 14회 상영되며, 낮 12시 25분부터 밤 9시 55분까지 이어진다.

K-POP 광장 일대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통 처마 곡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원더 스테이지’, 높이 7.5m의 초대형 ‘이브의 트리’는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QR코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소원을 LED 화면에 띄우는 ‘메모리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비주얼월’, 신년 캘리그라피 카드 증정 이벤트 ‘럭키 QR’, 트리 엽서를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미디어 축제가 강남을 대표하는 겨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설 미디어아트 쇼 운영과 계절별 콘텐츠 확대를 통해 강남아이즈를 도심 속 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말, 서울 강남에서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즐기며 따뜻한 겨울의 감성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새해의 희망을 동시에 담은 ‘강남 미디어 윈터페스타’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