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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복 작가 제68회 개인초대전 「꿈ㆍ희망ㆍ상생전」—소나무·매화·달빛 속 생명의 미학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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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복 작가 제68회 개인초대전 「꿈ㆍ희망ㆍ상생전」—소나무·매화·달빛 속 생명의 미학을 펼치다

류우강 기자
입력
7월 30일~ 8월 15, 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혼란과 갈등의 시대 속에서도 생명과 공존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한국화의 깊은 숨결과 현대적 해석을 접목해온 강금복 작가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에서 제68회 개인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꿈ㆍ희망ㆍ상생전」이라는 제목 아래,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자연의 표현을 넘어, 작가가 천착해온 소나무와 매화, 달빛 속의 생명 철학과 인간의 내면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는 예술적 성찰의 장이다. 


소나무의 얽힘과 매화의 향기—강금복의 자연 철학
 

상생 300cm×100cm  한지에수묵 2025
상생 300cm×100cm 한지에 수묵 2025

강금복 작가의 예술일기 「용송이야기」와 「매화에 대하여」는 그의 창작의 뿌리를 보여준다. 그는 소나무의 웅장함과 뒤틀림, 엉킴 속에서 생명의 강인함과 상생의 메시지를 추출하고, 매화의 고매함과 향기를 통해 고요한 이상과 내면의 성찰을 구현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방법과 서로 얽히고 연결된 가지는 강인함과 부드러움 위주로 표현하였다. 생명의 연속성과 화합, 또 다른 희망의 발로인 것이다.” — 강금복, 예술일기 「용송이야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의 따뜻한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고매함과 향기로움 속에 이상적인 마음에서 사유하는 희망인 것이다. 그러한 상생의 마음들이 하나로 합일되길 바란다.” — 강금복, 예술일기 「매화에 대하여」

몽유매화 1m×215cm.  한지에수묵채색
몽유매화 1m×215cm. 한지에 수묵채색

이러한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는 화면 위에서 선과 여백, 먹의 농담, 담채의 정제된 조율로 구현된다. 특히 매화의 은은한 외형은 시간의 겹침을 상징하며, 소나무는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작가와의 대화: 침묵 속에서 생명을 듣다
 

Q. 전시 제목이 「꿈ㆍ희망ㆍ상생전」인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빠르게 변하고 소란스러운 시대에 제 그림은 잠시 멈춤을 제안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꿈’은 내면의 바람이고, ‘희망’은 생명의 떨림, ‘상생’은 결국 함께 존재한다는 감각입니다. 화면 안의 나무와 달, 매화는 그런 관계 속의 조화로움을 담고 있죠.


Q. 매화와 소나무는 자주 그리시는 소재인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가요?

소나무는 생의 꿋꿋함, 매화는 겨울을 이겨낸 고매함이에요. 겉으로는 단단하지만 내적으로 부드러운 기운이 흐르고 있죠. 그 이중성을 담아내는 것이 저의 화폭입니다.


Q.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그림이 ‘스스로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기다려요. 붓을 들지 않고 화면을 오래 바라보는 시간이 제 작업의 핵심이에요. 그 침묵의 시간 속에서 생명이 피어나죠.

전시개요

장소: 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 일정: 2025년 7월 30일 ~ 8월 15일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강금복의 화폭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존재의 본질과 시대적 성찰을 담은 예술적 서사다. 그의 소나무는 단단한 철학이고, 달은 조용한 위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다.

[관련 기사]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넘다, 강금복의 예술적 여정
https://koreaartnews.com/post/kkaJY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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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복작가#용인근현대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