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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날아오르라 광주여! 날마다 새롭게 열창하는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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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날아오르라 광주여! 날마다 새롭게 열창하는 새처럼

시인 김강호 기자
입력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가 사화집 발간 및 시화전 개최 - 시화 소개 1

 

‘날아오르라 광주여, 날마다 새롭게 열창하는 새처럼’ — 사화집 발간
 

[광주=코리아아트뉴스 김강호 기자] 올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4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광주의 시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예술적 움직임이 활발히 펼쳐지는 가운데,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가 사화집 발간과 시화전 개최를 통해 시조로 쓰는 역사, 예술로 새기는 민족 정신을 실천하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가 사화집 발간과 시화전 개최를 통해 시조로 쓰는 역사, 예술로 새기는 민족 정신을 실천하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사진 : 김강호 기자]

사화집의 제목은 ‘날아오르라 광주여, 날마다 새롭게 열창하는 새처럼’. 이는 광주의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는 날갯짓으로 비유하며, 시조를 통해 민족의 서사와 서정을 엮어낸 5·18 진혼과 연대의 예술적 선언이다.
 

서연정 협회장은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광주와 함께 스스로 새로워지기 위하여 늘 깨어 있는 이들의 가슴은 애틋한 서사와 다사로운 서정으로 그득하다. 시조를 통해 마땅히 앞으로 천년을 이끌어 갈 ‘광주 정신’을 톺아봄이니 더욱 뜻깊은 책이라 하겠다.”

이번 사화집은 5·18 민주항쟁을 중심으로 민주·평화·인권·나눔의 공동체 정신을 사유한 시조 작품과 더불어 그림, 사진, 글씨 등 시각 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예술성과 사유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전시현장 빗줄기 끝에 피어난 진혼의 시화전
 

폭우가 그친 뒤인 7월 21일, 광주 돌고개역 전철 전시회장에서 시화전이 개막했다. 광주·전남 시조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장을 채웠으며, 행사는 7월 25일까지 시민들의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는 5·18의 고통과 숭고한 정신을 시화로 시각화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을 전하는 동시에, 참여 시인과 작가들의 집단적 기억과 예술적 증언의 장으로 기능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시조의 운율 속에 피어난 그림과 서체, 사진 등을 통해 광주의 상처와 희망을 함께 노래한다.

 

예술이 증언하는 민족의 목소리
 

이번 사화집 발간과 시화전은 단순한 문학 행위를 넘어, 한국 현대사의 정의와 인간 존엄을 예술로 증명하는 실천적 문화 운동이다. 시조라는 전통 양식에 담긴 현대의 언어는 광주의 아픔을 자유·평등·인권이라는 세계 보편의 가치로 승화시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 개요
 

  • 주최: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
  • 사화집 제목: 날아오르라 광주여, 날마다 새롭게 열창하는 새처럼
  • 시화전 장소: 광주 돌고개역 전철 전시회장
  • 기간: 2025년 7월 21일 ~ 7월 25일
  • 내용: 시조 시화전 및 사화집 전시, 그림·사진·서예 융합 예술


[코리아아트뉴스는 시조 대중화, 시조 일상화를 앞장서는 매체로서  이 협회가  게시한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시인 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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