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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執炬當路집거당로

최태호 교수
입력
[토요일은 한자 놀이]

執炬當路집거당로

잡을 집,  횃불 거, 마땅할 당, 길 로


♤횃불을 잡고 거리를 걷다.
♤악인은 보지 말고 불빛만 보야야 한다. 

執炬當路 집거당로 [이미미: 류우강 기자]

所謂蛇飮水하면 成毒하고 牛飮水하면 成乳달하야 智學은 成菩提하고 愚學은 成生死가 是也니라.

(소위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지혜로운 학문은 깨어있음이 되고, 어리석은 배움은 죽음에 이르는 것과 같다,

論에 云 如人이 夜行에 罪人이 執炬當路어든 若以人惡故로 不受光明하면 墮坑落塹去矣라<초발심자경문>(논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밤길을 갈 때 횃불을 들고 가는 사람이 죄인이었더라. 만약에 그가 악인인 까닭에 횃불의 불빛을 받지 않는다면 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다.")


리더가 못난 사람일지라도 그가 든 횃불을 따르지 않으면 갱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으려면 악인은 보지 말고 불빛만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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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교수#집거당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