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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을 물들일 순백의 감동, 고전발레 명작의 귀환 2026 예술의전당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SWAN LAKE>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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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 출연!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과 수석무용수부터 차세대 스타까지 총출동
2026 백조의호수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한여름의 무대에 백조가 다시 날아오른다.

차이콥스키의 선율이 흐르고, 수십 명의 무용수가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는 순간 무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된다. 수많은 공연과 영상으로 익숙한 작품이지만, 발레 무대에서  '백조의 호수'는 매번 다른 얼굴로 되살아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고전의 이야기는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은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익숙한 이야기, 그러나 낯선 질문 '백조의 호수'는 왕자 지그프리트와 백조로 변한 오데트의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저주와 배신, 유혹과 선택이 뒤엉키면서 이야기는 동화적 외피를 벗고 인간의 욕망과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오데트와 오딜이라는 두 인물의 대비는 작품의 중심적인 미학 가운데 하나다. 순수함을 상징하는 백조와 유혹의 힘을 가진 흑조가 한 무대에서 대비되면서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춤으로 표현한다. 특히 흑조의 상징적인 춤은 발레리나에게 높은 수준의 기술과 연기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화려한 회전과 정확한 균형만으로는 인물의 욕망을 전달하기 어렵다. 기술 뒤에 감정이 있어야 하고, 아름다운 동작 속에 긴장이 살아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에게 하나의 시험대이자 관객에게는 무용수의 성장을 발견하는 무대가 된다.

025백조의호수(백조, 흑조 군무)-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가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리노 전민철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화려한 캐스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성진)의 라이브 연주로 더욱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 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이 2022년 <오네긴>, 2025년 <백조의 호수>에 이어 공동 기획으로 올리는 이번 무대는 지난해 시작된 '여름 시즌 핵심 레퍼토리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양 기관을 대표하는 여름 시즌 레퍼토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예술의전당의 제작 인프라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적 역량이 더해진 이 공연은 지난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회당 평균 95.6%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지휘자 김성진 [ 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드로 출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그는 이번 프로덕션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앞서 <라 바야데르>, <지젤>의 주역으로 함께 하며 티켓 매진 행렬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유니버설발레단과 세 번째 전 막 주역으로 만나게 된다. 안정적인 기량과 깊은 표현력을 겸비한 완성형 주역으로서 올여름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과 수석무용수부터 차세대 스타까지 총출동한 이번 <백조의 호수>가 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프로덕션과 화려한 캐스팅에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 이야기에 감정을 입히다.
'백조의 호수'를 이야기하면서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검증된 완성도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해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명곡과 백조 군무가 빚어내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프티파, 이바노프의 천재적인 안무로 완성된 정통 클래식 발레로, 고전 발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시작되면 관객은 이미 백조의 세계에 들어선다. 음악이 고조될수록 무용수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섬세한 선율에서는 작은 손끝의 움직임조차 하나의 언어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무대와 함께한다. 녹음된 음악과 달리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는 무용수의 호흡과 순간순간 상호작용하며 공연의 긴장감을 높인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발레의 모든 매력을 담아 시 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이번 작품은 1992년 초연 이후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12개국 투어를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1998년 북미 진출, 1999년 유럽 진출, 2019년 프랑스 초청 전석 매진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프티파, 이바노프의 원작을 재구성하여 긴장감과 속도감있는 극 전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5백조의 호수(이유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군무가 만드는 ‘하나의 인간’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백조 군무다.
여러 무용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같은 선을 만들고, 같은 음악 안에서 호흡한다. 각각은 한 명의 인간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존재가 된다.

무용수들은 서로에게 의존하면서도 각자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그것이 클래식 발레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역설이다.
백조 군무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을 것이다. 

2025백조의호수(헝가리춤)-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지난해 발레단은 초연 이후 처음으로 무대 의상을 전면 교체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초연 당시 의상을 디자인했던 마린스키발레단 의상 디자이너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다시 합류해 3년에 걸 친 정교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약 150벌에 이르는 의상이 탄생했다. 이에 “공연의 미학을 완전히 새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독보적인 주역 라인업 역시 기대를 모은다. 총 11회 공연 동안 여섯 커플이 무대를 빛 내며 색다른 매력과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발레리노 전민철을 비롯,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 홍향기, 이현준, 이동탁,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를 필두로 발레단의 미래를 이끌 이유림과 임선우,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는 서혜원, 전여진, 이승민, 유주형까지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관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사랑에 힘입어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백조의 호수>를 다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 은 양 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름 시즌 대표작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발레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의전당은 앞으로 도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을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 며 “올여름 <백조의 호수>가 관객 여러분의 일상에 특별한 감동과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백조의호수(홍향기, 임선우)-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지난해 관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 어 올해도 예술의전당과 2년 연속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발레 팬들의 주목을 받는 전민철 무용수의 출연과 더불어 수석 무용수들과 차세대 신예들이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랜 시간 쌓아온 정통 클래식의 깊이 위에 6색 캐스팅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전하고자 한다”며 “무용수들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이번 공연이 올여름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다시 펼치는 클래식의 무대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랜 시간 클래식 발레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관객과 만나왔다. 이번 〈백조의 호수〉 역시 발레의 정통성과 현재성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러 무용수가 주역으로 참여하면서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해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같은 지그프리드와 오데트라도 무용수의 기질과 움직임에 따라 사랑의 온도와 비극의 깊이는 달라질 수 있다.
관객에게는 이것이 발레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발레는 대사가 적은 대신 몸이 말한다.
같은 대사를 반복하지 않으며, 같은 감정도 똑같이 표현하지 않는다.

 

8월,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고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의 화려함과 인간의 감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무대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차이콥스키의 음악, 정교한 군무와 주역 무용수들의 고난도 테크닉은 관객에게 시각적·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정한 힘은 화려함 너머에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믿음과 배신 사이에서 선택하며, 운명 앞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 이러한 질문은 시대가 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다.

수백 번 반복된 고전이지만 관객이 처음 보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그 안에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조는 매번 새로운 호수 위에서 춤을 춘다
 

2025백조의호수(홍향기, 임선우)--유니버설발레단 사진 제공

올여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무대에서 백조가 다시 호수 위를 가른다.
그리고 그 순간 관객은 묻게 된다.
우리는 사랑 앞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발레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질문을 말없이 던지는 데 있다.
 

공연은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며 평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 약 15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R석 14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 석 6만원, C석 3만원이며, 7월 12일(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얼리버드)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1668-1352),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 연 개 요 
공연명: 2026 예술의전당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일 시 2026년 8월 14일(금) ~ 8월 23일(일) 평일 19:30 / 토 14:00, 19:00 / 일 14:00 (*8.17(월) 공연없음)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화·수·목·금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2시·7시 / 일 오후 2시 (*8.17(월) 공연없음)
관람등급: 초등학생 이상
관람시간: 약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주최: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

 

주역 캐스트 일정

오데트/오딜 지그프리드 제스터 8.14(금) 19:30 이유림 임선우 김동우 8.15(토) 14:00 전여진 이승민 박건희 19:00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이현준 조은수 8.16(일) 14:00 홍향기 전민철 김동우 8.17(월) 공연 없음 8.18(화) 19:30 전여진 이승민 주형준 8.19(수) 19:30 홍향기 전민철 주형준 8.20(목) 19:30 이유림 임선우 박건희 8.21(금) 19:30 서혜원 유주형 조은수 8.22(토) 14:00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이현준 조은수 19:00 홍향기 이동탁 주형준 8.23(일) 14:00 서혜원 유주형 김동우

 

 

R석 14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 석 6만원, C석 3만원이며, 7월 12일(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얼리버드)할인이 적용된 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1668-1352),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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