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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추어올리다’와 ‘추켜올리다’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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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인정받으면 기분이 좋지요. 남을 비판하면 그 비판으로 본인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칭찬으로 고래도 춤 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렇게 칭찬을 할 때 정도 이상으로 칭찬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치켜세운다’고 합니다. 기본형은 '치켜세우다'입니다. '치키어+세+우다'의 형태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맹 작가가 쓴 소설을 읽고 그녀를 최고의 작가라고 치켜세웠다"와 같이 씁니다. 그런데 ‘치켜세우다’란 말은 맞지만, ‘치켜올린다’나 ‘추켜올린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추어주다(정도 이상으로 높이 칭찬하다)’ ‘추어올리다’가 표준어입니다. ‘추어주다’는 그 사람을 일부러 칭찬한다는 말입니다. ‘추어올리다’는 ‘추어주다’와 동의어로 쓰이나, 박히어 있던 물건을 끌어내어 위로 올린다는 뜻도 있습니다. 역도에서 ‘용상’이 바로 ‘추어올리기’입니다.

'추켜올리다'는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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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교수#삼삼한우리말#추켜올리다#추어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