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탐장] 경기도 이천 신둔도예촌역 인근, ‘폴리매스카페’… 아늑한 문화와 예술의 교차점

[이천=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지난 12월 22일, 본보 기자는 경강선 신둔도예촌역에 내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황무로에 위치한 폴리매스카페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사무국장 염경희 작가와 총무국장 이현자 시인이 함께해 카페 대표 김광호 씨와 지역 문화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폴리매스카페 김광호 대표는 인터뷰에서 카페의 운영 철학과 공간의 의미를 차분히 설명했다. 그는 먼저 손님들의 방문 패턴에 대해 언급하며, “주로 강남이나 분당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이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외부에서 일부러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의 공간 구성에 대해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넓직한 주차공간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외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브런치와 함께 여유를 즐기고, 뷰티존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대규모 전시나 공연보다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희 카페는 바로 그 흐름에 맞춰 설계된 공간입니다.” 

김 대표는 카페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뷰티존과 스튜디오의 결합을 꼽았다. “뷰티존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셀프 프로필 촬영이나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공간은 자연광을 활용할 수 있어 브랜드 콘텐츠 제작이나 인플루언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카페라기보다는 ‘문화와 예술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최근 진행된 소규모 음악회와 기획 공연에 대해 언급하며, “대규모 공연장의 화려함 대신, 소규모 음악회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교감이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앞으로도 이런 작은 공연과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며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카페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렇게 정리했다. “폴리매스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존중받으며 머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예술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 그리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김광호 대표는 음악회, 패션쇼, 전시회 등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 실행하는 문화예술 기획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코리아아트뉴스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함께 동석한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사무국장 염경희 작가는 시음사 출판사(발행인 김락호)를 통해 올해 11월에 출간한 제2시집 <또, 하나의 별을 따다>과 박영애 시낭송모음 14집 <詩 함축적 의미 목소리에 담다>, 2026 현대시를 대표하는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등 시집을 기증했다. 염경희 작가는 현재 이천시에 거주하고 있다며 폴리매스카페를 종종 들리겠다고 말했다.
 

본보 취재기자 이청강 기자와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총무국장 이현자 시인은 기념촬영을 하며, 카페 곳곳을 둘러보았다. 김광호 대표의 따뜻한 배웅으로 다음 방문을 또 다시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