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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그레이스 리, PLAS 2026 참가… 음악의 선율을 색채와 시간의 층위로 풀어내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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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그레이스 리가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PLAS 2026 조형아트서울에 참가한다.

PLAS 2026 포스터

이번 전시에서 은경 그레이스 리는 ‘색채의 교향곡, 소리를 담은 시간의 층위’를 주제로 음악에서 받은 감흥을 색채와 질감, 반복된 시간의 축적으로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회화 속에 음악의 선율과 리듬, 정서적 울림을 담아내며, 보이지 않는 소리를 캔버스 위의 색과 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품작은 쇼팽, 크라이슬러, 아르보 패르트, 리스트 등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사계중 겨울 - 겨울바람(Winterwind)91.0 x 91.0 cm Oil on Canvas, 2024 
Inspired by Chopin Étude Op.25 No.11
집시여인(La Gitana)40.9 x 31.8 cm Oil on Canvas, 2025 
Inspired by Kreisler’s ‘La Gitana’
거울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24.2 x 24.2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Inspired by Arvo Pärt’s ‘Spiegel im Spiegel’

대표작으로는 쇼팽 에튀드 Op.25 No.11에서 영감을 받은 〈사계중 겨울 - 겨울바람(Winterwind)〉, 크라이슬러의 ‘La Gitana’를 바탕으로 한 〈집시여인(La Gitana)〉, 아르보 패르트의 ‘Spiegel im Spiegel’에서 출발한 〈거울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 리스트의 ‘Consolation No.3’에서 영감을 얻은 〈Consolation 3 - Quiet〉, 〈Consolation - Prelude〉 등이 소개된다.

Consolation 3 - Quiet (위로 3 - 고요) 72.7 x 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inspired by Liszt’s Consolation No. 3
Consolation - Prelude (위로 - 프렐류드) 45.5 x 45.5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inspired by Liszt’s Consolation No. 3

은경 그레이스 리의 작업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색과 에너지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나이프를 사용해 유화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방식과 스프레이를 통해 색을 확산시키는 방식을 병행한다. 전자는 시간과 기억을 응축하는 행위이며, 후자는 캔버스 안에 머물던 에너지를 공중으로 해방시키는 과정이다. 이 두 기법은 서로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음악의 화음처럼 풍성한 회화적 울림을 형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은 ‘시간 예술’인 음악이 ‘공간 예술’인 회화로 전환되는 지점에 있다. 작가는 작업실에 흐르는 음악의 선율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선과 색의 흐름으로 상상하고, 수만 번 물감을 쌓고 다시 입히는 반복의 과정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캔버스에 각인한다. 그 결과 작품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음악과 회화, 시간과 기억이 교차하는 감각적 공간으로 완성된다.

은경 그레이스 리

은경 그레이스 리는 2026년 개인전 《색채의 교향곡》을 서울 갤러리차은영에서 개최했으며, 2025년에는 《꿈의 변주곡》을 Artspace H에서 선보였다. 또한 2026년 《소리의 울림전》, 코리아아트페스타 ‘동행’, 경인미술대전, 영호남교류전 ‘예술의 행복전’, 《음악을 그리다》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전시 경력도 주목된다. 작가는 프랑스 파리 Galerie 89와 Galerie Thuillier 등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감성과 음악적 회화 세계를 국제 무대에 소개해왔다. 이번 PLAS 2026에서 은경 그레이스 리는 코엑스 B홀 1층 Booth No. 67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작가의 작품은 음악을 듣는 감각을 넘어, 소리가 색이 되고 시간이 층위가 되는 회화적 경험을 제안한다. 관람객들은 캔버스 위에 쌓인 색의 밀도와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각자의 내면을 마주하고 따뜻한 울림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포스터

전시 개요

전시명: PLAS 2026 조형아트서울
참여작가: 은경 그레이스 리
주제: 색채의 교향곡, 소리를 담은 시간의 층위
기간: 2026년 6월 4일(목) ~ 6월 7일(일)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1층
부스: Booth No. 67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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