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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직관으로 생명의 결을 그리다… 강혜정 초대 개인전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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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직관, 경계를 허무는 일필(一筆)의 미학》… 엠아트센터서 4월 13일까지

순간의 붓질로 생명의 흐름을 포착하는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강혜정이 초대 개인전을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강혜정 作

엠아트센터는 2026년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공모 선정작가 강혜정 초대 개인전 《찰나의 직관, 경계를 허무는 일필(一筆)의 미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형식과 계획을 넘어, 찰나의 직관과 생명의 에너지를 화면 위에 구현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강혜정 作

강혜정의 작업은 밑그림 없이 단 한 번의 호흡으로 완성되는 ‘일필(一筆)’의 방식에서 출발한다. 수정이 거의 불가능한 이 과정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 순간의 감각과 생명의 흐름을 가장 순수한 상태로 포착하려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다. 화면 위에 남겨진 선과 색은 계획된 결과물이 아니라, 찰나의 직관이 응축된 흔적으로서 강렬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강혜정 作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필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서양 회화의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 임파스토 기법을 결합해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강건하면서도 유연한 선은 화면을 지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여기에 더해진 대담한 색채와 질감은 동양의 ‘선’과 서양의 ‘면’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 이러한 작업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며 회화의 본질적 에너지에 접근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강혜 정 作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형상이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최근 작업들이 중심을 이룬다. 길게 이어지는 선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형상을 생성하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리듬과 긴장은 화면 전체에 강렬한 생동감을 부여한다. 이는 ‘그려지는’ 회화를 넘어 ‘태어나는’ 회화로서, 즉각성과 필연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독특한 감각을 전달한다.

강혜정 作

강혜정 작가는 15회의 초대 개인전과 10회의 개인부스전을 비롯해 100회 이상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KIAF, LA 아트쇼, 마이애미 아쿠아, 뉴욕 모라뮤지엄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영국 사치갤러리, 독일 포츠담 미술관, 프랑스 칸 영화제 연계 전시 등에 초청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홍콩 아시아 비엔날레 최우수상 수상 등은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강혜정 作

엠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형식적 완성도를 넘어 순간의 감각과 생명의 흐름을 회화로 구현하는 작가의 태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아트센터는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송파점 2층에 위치한 복합 예술공간으로, 다양한 기획전과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및 유망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예술의 일상화를 지향하고 있다.


전시정보
전시기간: 2026년 3월 30일 ~ 4월 13일
장소: 엠아트센터 제1전시관
문의: 엠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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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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