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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티켓 있어요”… 여름 페스티벌 시즌, MZ세대 노리는 티켓 사기 주의보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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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페스티벌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티켓 거래가 다시 사이버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인기 공연이나 페스티벌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면,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도합니다”, “정가 이하로 넘깁니다”, “친구가 못 가게 돼 판매합니다”라는 글이 쏟아진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실제 티켓이 없는 사기 거래라는 점이다.

 

특히 MZ세대가 즐겨 찾는 여름 페스티벌은 모바일 QR 티켓 방식이 많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워터밤 서울 2026의 경우 예매처 안내에 따르면 티켓은 별도로 배송되지 않는 QR코드 티켓 방식이며, 행사 전 예매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발급 링크가 전송되는 구조였다. 이런 방식은 편리하지만, 캡처 이미지나 가짜 예매 화면을 보여주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

 

이미 올해 온라인 중고거래와 공연티켓 거래를 미끼로 한 피해 사례는 확인됐다. 아시아경제는 3월 25일 중고나라, 번개장터, 엑스 등에서 중고 물품 또는 티켓 거래를 시도한 피해자가 급증했고, 피해자들이 동일 계좌와 연락처가 반복 사용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10명 안팎에서 최근 200명 수준으로 늘었고, 확인된 피해액은 2억2,000만 원에 달했다.

 

수법은 단순하지만 집요하다. 판매자는 먼저 신분증, 예매내역, 사업자등록증 같은 이미지를 보내 신뢰를 만든다. 이후 피해자가 돈을 보내면 “입금자명이 틀렸다”, “환불하려면 다시 입금해야 한다”, “안전거래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다. 처음에는 티켓값 몇만 원, 몇십만 원으로 시작되지만, 피해자가 이미 돈을 보냈다는 심리를 이용해 손실을 키우는 방식이다.

 

경찰청 피싱안심SOS도 최근 접수 사례를 바탕으로 피싱 징후를 알리는 예·경보를 운영하고 있다. 7월 24일에는 고수익 투자 함정과 긴급을 강조하는 수상한 거래 관련 경보가 올라왔고, 7월 20일에는 팀미션 사기, 7월 2일에는 스미싱 관련 안내가 게시됐다. 이는 사기 수법이 특정 분야에 머물지 않고, 거래·투자·문자·메신저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티켓 사기가 위험한 이유는 피해가 돈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 과정에서 이름,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카카오톡 ID, SNS 계정이 함께 노출될 수 있다. 이 정보는 이후 보이스피싱, 스미싱, 계정 탈취, 지인 사칭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티켓 사기는 단순한 중고거래 문제가 아니라 생활형 사이버범죄다.

 

이번 이슈의 핵심은 “인기 있는 취미와 문화생활이 곧 사기의 미끼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MZ세대는 공연,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 팬미팅 티켓을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빠르게 찾는다. 이 속도와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공격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매진된 티켓, 정가 이하 양도, 빠른 입금 요구, 예매내역 캡처본 제시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티켓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공식 예매처에서 확인 가능한 거래인지다. 정상적인 판매자라면 서두르게 만들지 않고, 추가 입금을 반복 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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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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