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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남아트살롱 & 스탬프 투어, 도시를 물들이는 문화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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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남아트살롱 & 스탬프 투어, 도시를 물들이는 문화의 흐름

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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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공원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산책
2025 강남아트살롱 & 스탬프 투어, 도시를 물들이는 문화의 흐름

서울 강남구가 2021년부터 운영해온 문화예술 프로젝트 ‘강남아트’가 올해도 예술 애호가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장을 연다. 강남 곳곳의 갤러리를 하나로 연결해 시민들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처럼 경험하게 하는 이 프로젝트는 해마다 진화하며 강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2025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도산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강남아트살롱’은 강남아트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라는 세계적 아트페어의 개막과 맞물려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강남구가 주최·주관하고 디자인하우스가 기획한 ‘살롱형 예술 라운지’로, 국내외 아트 관계자와 컬렉터, 예술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특별한 문화의 장이다.

‘도산을 빛과 아트로 물들인다’는 강남구의 비전 아래, 도산공원은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오픈형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DJ 공연과 감각적인 F&B가 어우러진 공간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예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살아있는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개막식 저녁에는 야간 전시 호핑 프로그램 ‘청담나잇’이 함께 열려, 글로벌 컬렉터들의 동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강남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을 따라 걷는 도시의 리듬, ‘강남아트 스탬프 투어’

 

강남아트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도 올해 한층 확장된 규모로 돌아왔다. 포스코미술관, 복합문화공간 송은, 윤현상재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를 포함해 총 40곳의 전시 공간이 참여하며, 강남 전역을 거대한 예술 산책로로 변모시킨다. 관람객은 각 갤러리를 방문해 리플렛에 스탬프를 찍고, 일정 개수를 채우면 아트페어 입장권이나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투어의 출발점으로는 도산공원 입구에 마련된 강남아트살롱 인포데스크가 추천된다. 9월 3일 단 하루 운영되는 이 부스에서는 스탬프 2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콜린스(Collins)’의 향수 시향 키트도 선착순 증정된다. 이후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코엑스 동문 근처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다양한 리워드를 수령할 수 있다.

올해 리워드에는 비건 코스매틱 브랜드 러쉬(Lush)의 인기 제품 ‘허니 아이 워시드 더 키즈’,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어테이션의 ‘로지블룸 비타민 브라이트닝 앰플’, 달바의 식물성 콜라겐 앰플 ‘샤인머스캣’ 등 감각적인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참여 갤러리별로도 음료 쿠폰, 푸드 쿠폰, 뷰티 제품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어, 예술을 따라 걷는 여정이 더욱 풍성해진다.

예술과 기술의 만남, 스마트한 탐방을 위한 ‘헤이팝 앱’

강남아트는 올해부터 사용자 위치 기반의 팝업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이팝 앱’과 협업해, 관람객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앱을 설치하면 참여 전시 공간의 간략한 소개와 정확한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나만의 관람 동선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다. 지도 위에 찍힌 스탬프 지점들을 따라 걷다 보면, 강남의 도시 풍경과 예술이 교차하는 특별한 산책이 펼쳐진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예술을 따라 걷는 과정 자체가 도시를 탐험하는 또 다른 미학적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골목마다 숨어 있는 갤러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도시의 결을 느끼고 예술의 숨결을 마주하는 감각적인 시간이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강남의 새로운 얼굴

‘강남아트살롱’과 ‘스탬프 투어’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도시의 일상 속에 예술을 스며들게 하는 시도다. 시민은 관람객이자 참여자이며, 도시의 풍경은 캔버스가 된다. 예술을 통해 사람과 공간이 연결되고, 그 연결이 도시의 활력을 만들어낸다.

강남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강남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내외국인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이 공간은, 도시가 예술을 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1) 강남아트살롱

 

감각적인 음악과 DJ 공연, F&B 라운지와 브랜드 체험존 등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야외 문화 축제 공간


– 일정 : 2025. 9. 3.(수) 17:00~22:00
– 장소 : 도산공원

 

2) 「2025 키아프·프리즈 서울」 연계 강남아트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 코스에 포함된 40개 갤러리, 미술관, 브랜드 공간의 전시 관람 후 인증 스티커를 받아 코엑스 종합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사은품 증정
– 기간 : 2025. 8. 28.(목) ~ 9. 3.(수)
– 장소 : 강남구 소재 갤러리 및 미술관 40곳

 

3) 청담나잇

 

청담동 일대 22개 갤러리들이 야간 전시 운영 및 도슨트, 디제이 파티, 와인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파티호핑(party hopping : 여러 곳의 파티를 둘러보며 즐김) 제공
– 기간 : 2025. 9. 3.(수) 18:00 ~ 자정
– 장소 : 리플릿 참조
– 무료 셔틀버스 운영


도시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마주하는 순간, 강남은 또 하나의 미술관이 된다.
강남아트살롱과 스탬프 투어는 그 미학적 여정을 시민과 함께 걷는다.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거리에서 시작된다.

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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