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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貴耳賤目귀이천목

최태호 교수
입력
☆토요일엔 한자 놀이☆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

貴耳賤目귀이천목

귀할 귀,  귀 이, 천할 천,   눈 목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
♤가까운 것을 나쁘게 여기고, 멀리 있는 것을 괜찮게 여기는 평범한 이들의 사고를 폄하하는 말. 듣기를 잘 하고, 함부로 보지 말라.


뚜렷한 출전은 알 수 없으나 문선(文選) <장형·동경부(張衡·東京賦)〉에 나오며,  <환자신론(桓子新論)> 에도 등장합니다.

<환자신론>은 한나라 초기의 사상가 환담(桓譚)의 언행을 담은 내용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먼 곳의 소문을 귀하게 여기고, 가까운 데서 제 눈으로 본 것을 천한 것으로 여긴다. 또 옛것을 귀하게 여기고, 지금 것을 비천하게 여긴다.”

라는 말이 있어요. 또 <진서(晉書)>에도 같은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많이 통용되던 글 같아요.


오늘도 세월이 지나면 역사가 되지요.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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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우리말#귀이천목#사자성어#최태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