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스님과의 짓기 프로젝트, 기분 좋은 연휴 특수의 시작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또 한 번 짓기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3일(금) 진행한 『짓기 프로젝트 – 밥을 짓다 ‘쌀의 순환’』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찰 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과 본전시 참여작가인 강진주 작가가 함께한 이날 『짓기 프로젝트』는 ‘쌀’을 매개로 올바른 식문화와 생명의 공존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25팀 50명 사전 모집에 3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경력단절여성의 애틋한 사연부터 편식 심한 자녀에 대한 고민, 다음세대가 살아갈 지구 전체에 대한 걱정 등 다양한 사연을 통해 선정된 25팀 총 50명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은, 선재 스님과 강진주 작가가 전하는 생명 순환에 대한 화두에 귀 기울이며, 오감을 깨워 재료를 느끼고 하나하나 집중력 있게 맛보면서 약이 되고 치유가 되는 음식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우리 땅의 토종쌀, 10년의 세월이 깃든 간장, 15년의 시간이 응축된 감식초 등 자연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건강한 재료들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명상이자 수행이었다.

참여자들은 “쌀밥부터 우엉, 연근 등 아이가 평소 잘 먹지 않던 재료들이었는데, 오늘 짓기 프로젝트를 통해 접하고 맛보면서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깊었다”라며 “추석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꼭 다시 와서 이 감동을 나눠야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전날 누적 관람객 17만 명을 넘어서며 개막 30일 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세를 입증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는 이날도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방문하며 기분 좋은 연휴 특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