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화가의 세계여행] 이탈리아 여행스케치 3 - 토스카나지역 (발도르차, 피엔차, 시에나)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발도르차 평원 (Val d'Orcia)
토스카나주 시에나현에 위치한 발도르차 평원은 봄이나 7월에 왔으면 청보리와 밀밭이 가득한 초록의 평원을 볼 수 있을텐데 8월말의 경치는 추수가 끝난 갈색 벌판 이였다.

그러나 넓은 구릉지와 평원위에 멀리 사이프러스 나무가 도로를 따라 곡선으로 심어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여준다.

시간도 쉬어가는 중세 도시 피엔차 (Pienza)
피엔차는 '텐트밖 유럽'과 영화 ‘로미오와 쥴리엣’의 촬영지인 작은소도시로 아름다왔으며, 때마다 울려주는 성당의 종소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낭만적 감성을 갖게한다

돌로 만든 건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발도르차 평원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나온다.

피엔차 담벽 아래 보이는 평원과 사이프러스 나무 길을 바라보니 가슴이 트이고 아름다워 자연 속에 동화 되는듯 하다.


시간이 멈춘 중세도시 시에나 (Siena)
토스카나 지방의 시에나는 시간이 멈춘듯한 도시 같았다.
해발300미터 언덕에 위치한 시에나는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소도시로 골목길을 걷다보몀 중세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 하다.


피렌체와 경쟁하던 도시 국가 였는데 14세기 흑사병으로 절반의 인구가 사망한 이후 피렌체에 중심 도시의 역할을 넘겨줬다고 하는데, 골목 골목을 걷다 보면 흑백 대리석으로 장식된 고딕 양식의 시에나 대성당(Duome di Seina)이 나오고 부채꼴 모양의 캄포 광장에 앉으면 중세 시대에 들어온 듯 한 기분에 젖는다.


다음 편은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돌로미티로 여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