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대, ‘2025 알바트로스상 시상식’ 개최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2025 미디어연대 알바트로스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미디어연대 공식 유튜브 채널 ‘미디어연대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시상식 이후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기자클럽에서 ‘미디어연대 후원의 밤’이 이어진다.
알바트로스상은 미디어연대가 언론과 시민사회, 경제·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드높이며 탁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칭찬 프로젝트’다.
올해 알바트로스상 수상자로는 윤정호 TV조선 <뉴스9> 앵커와 이기홍 전 동아일보 대기자가 선정됐다.

윤정호 TV조선 보도본부장 겸 <뉴스9> 앵커는 서울대 정치학과 및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조선일보 사회·문화·산업·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 하버드대 니먼 펠로우(Nieman Fellow)를 거치며 국제 감각을 쌓았다.
국내외 취재 현장에서 다져진 식견을 바탕으로 정파성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과 철저한 사실 검증 원칙을 견지해 왔으며, TV조선 보도본부를 이끌며 품격 있는 메인뉴스 진행과 책임 있는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혼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보도의 모범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기홍 전 동아일보 대기자는 1990년 동아일보 입사 이후 사회부·정치부·국제부,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실장 등을 거쳐 2025년 정년퇴임하기까지 35년 반 동안 한국 언론 1선에서 활동한 언론인이다.
특정 세력의 일방적 주장과 여론의 광풍 속에서도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언론의 책무를 실천해 왔으며, 특히 ‘이기홍 칼럼’을 통해 정권 성향을 막론하고 이념 편향과 독선을 엄정하게 비판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는 공론장의 필치로 높이 평가받았다.
알바트로스 특별상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임영순 ㈜부성그룹 회장 겸 가수에게 돌아갔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MBC 기자로 출발해 걸프전·이라크전 종군 취재를 수행한 대한민국 첫 여성 종군기자로, 국제 분쟁의 실상을 국내에 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기획홍보본부장, 대전MBC 사장 등을 역임하며 공영방송의 보도와 경영 전반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여 왔다.
2024년 방송통신위원장에 취임한 뒤에는 공정한 미디어 질서 확립과 합리적 정책 수립에 힘쓰는 한편, 정치권의 부당한 방송 장악 시도에 단호히 맞서 언론의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수호해 온 대표적 리더로 평가된다.
임영순 ㈜부성그룹 회장 겸 가수는 창의적 경영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청년 고용 확대·협력업체 상생·지역사회 후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해 온 기업인이다.

어린 시절 꿈을 환갑 넘어서 정식 데뷔로 이룬 가수로서도 음반 활동과 KBS <가요무대>·<아침마당> 등에 출연을 통해 ‘나이는 숫자’임을 보여주며, 장학·예술인 지원 등 나눔을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미디어연대는 올해 ‘저널리즘의 객관성이 민주주의의 기초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5월)와 ‘능동적 수용자시대, 글로벌 시민교육 방안’을 논의한 토론회(9월)를 개최하며 공론장 회복과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시상식 이후 열리는 ‘후원의 밤’은 한 해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시상식은 언론과 시민사회, 기업, 문화계 인물들이 함께 모여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디어연대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