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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식 작가_ 'Fiber Art: Quilt' 전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섬유 예술을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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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식 작가_ 'Fiber Art: Quilt' 전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섬유 예술을 선보이다

작가 이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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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보성아트센터,   4월 1일 ~ 10일    

한국의 대표적인 섬유 예술가 김미식 작가의 'Fiber Art: Quilt'  초대전이 서울 금보성아트센터에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김미식 작가 작품 [사진 : 금보성아트센터 제공]

 이 전시는 전통과 현대, 수공예와 예술, 일상과 명상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퀼트 작품을 통해 김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김미식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직물디자인 전공을 거쳐 퀼트를 중심으로 한 섬유 예술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을 넘어, 천 조각을 이어붙이는 작업을 명상과 깊은 사유의 과정으로 승화시키며 작품 속에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작가의 작업은 반복적이고 느린 행위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와 효율에서 벗어난 예술적 깊이를 보여준다.  

김미식 작가 작품 [ 사진 :  금보성아트센터 제공]

이번 전시는 천 조각의 조화와 서사를 통해 한국적인 색채와 질감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 조용한 울림과 삶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전통적 면직물뿐만 아니라 직접 염색한 천을 사용해 퀼트의 조형성과 회화성을 극대화한 것이 돋보인다. 김미식 작가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표현하며 한국 퀼트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미식 작가는 " 작업은 명상(Meditation)과도 같다" 며  "수많은 조각들을 수없이 짜르고 잇는 반복되는 과정속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가는 긴 작업을 나는 일상의 일처럼 수십년 째 하고 있다" 고 밝히고  "저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김미식의 예술은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 전시에 초청되었다. 미국 텍사스 퀼트 뮤지엄, 일본 도쿄의 퀼트 니혼, 중국 칭화대학교 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국제 퀼트 페스티벌과 퀼트 내셔널에서도 한국 공예의 정수를 알렸다. 또한 2023년 한국공예가협회 50주년 기념전에서는 ‘올해의 공예인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재확인했다.
 

금보성 화가는 "김작가의 퀼트는 단순한 조각의 연결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를 엮는 과정이며, 그의 결과물이 아닌 '마음의 안식처' " 라고 설명하고, " 이번 전시는 그의 사유가 담긴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식 작가 [사진: 본인 제공]

김미식 작가의 ‘Fiber Art: Quilt’ 전시는 예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조용히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섬유 예술의 깊이와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이종희 기자
#김미식작가#금보성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