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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탑동 양관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장 임명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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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탑동 양관, 근대문화 유산으로서 세계유산 등재 기대감 높아져
임명장 수여 현장사진
임명장 수여 현장사진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가 8일 청주 탑동 양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청주지회장으로 임명됐다. 충북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번 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청주시 탑동에 위치한 탑동 양관이 주목받고 있다. 탑동 양관은 1906년부터 1932년까지 조성된 6동의 근대건축물 군으로, 주거·교육·의료 기능이 결합된 공간 구조를 통해 청주 지역의 근대사와 도시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전통 건축에서 근대 건축으로 이행하던 과도기의 특징을 비교적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탑동양관 전경
탑동양관 전경

전문가들은 탑동 양관이 단일 건축물의 가치를 넘어, 입지와 배치, 접근로 형성 과정 등을 통해 근대 도시공간의 형성과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특히 근대기 교육·의료·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서구 근대 문물이 지역 사회로 유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특성으로 탑동 양관은 청주, 공주, 전주, 광주, 목포, 순천, 대구, 김제 등 전국 주요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한 연속유산으로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경식 위원장은 탑동 양관은 청주 근대화의 산실이자 상징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라며 탑동 양관을 포함한 충북의 문화유산은 지역을 넘어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대문화유산의 체계적 연구와 보존, 활용을 통해 203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청주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탑동 양관과 청주제일교회의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다시금 조명되면서, 향후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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