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예술로 말하다
도심 속 벽이 예술과 사유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벽 플랫폼 월디(wallD)가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Aromatica)와 협업해 머리카락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설치미술 광고 프로젝트 「Problem」을 선보였다. 서울 도산공원 인근 후꾸짱 외벽에 설치된 이 작품은 탈모를 단순한 신체 현상이 아닌 현대인의 심리와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머리카락, 신체의 증언으로 재해석
강영민 작가가 제작한 「Problem」은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탈모 방지 라인을 모티브로, 머리카락을 ‘반복된 피로와 방치된 루틴, 무의식 속 불안이 응축된 신체의 증언’으로 해석한다. 도심 속 화장실이라는 일상적 풍경에서 출발한 이 설치미술은 시민들에게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wallD의 세 번째 D 시리즈, ‘wall Dimension’
이번 프로젝트는 월디의 D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앞서 선보인 ‘wall Drawing(스트리트아트)’과 ‘wall Design(메가그래픽)’에 이어 ‘wall Dimension(설치미술)’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제시한다. 월디는 스트리트아트와 옥외광고의 경계를 허물며 국내 1위 아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프비 한종혁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에 지친 현대인들이 도시 속 벽을 통해 아트를 느끼며 위로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설치미술을 비롯한 새로운 옥외광고 형식을 대한민국 도시 곳곳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과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협업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철학을 지닌 아로마티카와 강영민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으며, 브랜드 메시지와 예술적 표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다양한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참여는 현장 QR코드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전시는 2025년 11월 23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