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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제발 눈가림하지 마세요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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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누비다 : 두 겹의 피륙으로 안팎을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넣어 죽죽 줄이지게 박다.
이리저리로 거리낌 없이 다니다.
예)태호는 종합시장을 누비고 다녔어.
그 옷은 겨울에 입을 것이니 솜을 넣고 잘 누벼.
♤눅다 : 굳거나 뻣뻣하던 것이 무르거나 부드러워지다.
예)봄비에 땅이 눅었다.
♤눈가림 : 겉만 꾸며 남의 눈을 속이는 일
예)태호의 마술은 모두가 눈가림이었어.
♤눈땜 : 갈라진 틈이나 작은 구멍 따위를 메워 채우는 일
♤눈비음 : 남의 눈에 들기 위하여 겉으로만 꾸미는 일
♤눈자라기 : 아직 꼿꼿이 앉지 못하는 어린아이
예)눈자라기를 업고 밥함지를 이고 가는 농촌의 여인
♤눈찌 : 흘겨보거나 쏘아보는 눈길
예)모두 다 적의에 가득 찬 눈찌였다.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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