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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눔이 만드는 면역력, 건강의 비밀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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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행복을 나누면 건강이 돌아온다
[기자수첩] 나눔이 만드는 면역력, 건강의 비밀 [사진 : 이청강 기자]

[사회=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기부와 봉사는 단순히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선행이 실제로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 부르며, 타인을 돕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과 행복감이 면역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기부를 실천하거나 생각하는 순간, 우리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가 증가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무력화시키며, 면역세포의 유전자 활동이 변화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항바이러스 기능을 높인다.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서 만성 통증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스트레스와 행복 호르몬  

 

기부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는 동시에 세로토닌·옥시토신·도파민 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호르몬들은 면역력을 높이고 심혈관 건강을 지켜주며,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면역 시스템의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선행이 단순한 마음의 평화를 넘어 몸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강력한 건강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 풍동바른내과의원 대표원장 김서현(좌 1번째), 희망코리아(주) 대표이사 오호현(좌 2번째)이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이청강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풍산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2025년 6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행사 개최.풍동바른내과의원 대표원장 김서현(좌 1번째), 희망코리아(주) 대표이사 오호현(좌 2번째)이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이청강 기자]

삶의 습관까지 바꾼다  

 

기부와 봉사는 순간적인 기쁨을 넘어 생활 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더 많이 하고 흡연을 줄이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기부가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다시 신체 건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 본보 이청강 기자, 한국새생명사랑재단 홍보이사 추대 [사진 : 한국새생명사랑재단 사무국]

▲ 나눔은 최고의 웰니스  

 

하버드대 연구진은 봉사와 기부가 행복감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고 설명하며 이를 ‘테레사 효과’라 명명했다. 기부는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동시에, 개인의 건강과 장수를 돕는 가장 아름다운 자기 돌봄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기부를 통해 누군가를 돕는 순간, 우리는 동시에 우리 몸을 치유하고 있는 것이다. 선행은 타인을 위한 길이자, 나 자신을 위한 가장 확실한 웰니스 비법이다.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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