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 1호 이용태 회장, 하늘의 별이 되다
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주, 대한민국 IT 혁신의 선구자

한국 벤처기업인 1호가 하늘의 별이 됐다.
초고속인터넷 선구자로 'ICT 강국 코리아'의 초석을 세운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 14일 새벽 타계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경북 영덕 선영이다.
이용태 회장은 대한민국 IT 산업의 초석을 다진 벤처기업인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며 한국을 정보통신 강국으로 이끈 인물이다.
1933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통계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0년 청계천에서 삼보컴퓨터를 설립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했다. 삼보컴퓨터는 국내 PC 시장을 선도하며 1989년 PC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용태 회장은 또한 한국 최초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두루넷을 설립하며 인터넷 보급에 앞장섰다. 그는 데이터통신망 구축과 전자정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경영 철학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박약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성장에 힘썼다. 생전 그는 "훌륭한 기술도 좋지만,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태 회장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태어나, 재령 이씨 영해파의 19대 종손이다. 그의 집안은 충효당이라는 당호를 가진 종가로,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깊은 가문이다 이 집안은 영해 입향 500주년 기념식을 치를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재령 이씨 종친은 그의 장례식을 전통 상례에 따라 거행할 예정이다. 16일 오후부터 고향인 경북 영덕 아산병원에 빈소에 차려지고 영결식은 18일 오전 7시에 열린다. 장지는 인량리 선영이다.
2025년 4월 14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그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의 업적은 앞으로도 한국 IT 산업의 역사에서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