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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리뷰]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 이동연 작가 개인전 ‘我but他; See Through’ 개최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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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 본전시장 전관 - 전통 미인도와 현대적 아이콘의 만남… ‘아바타(我but他)’를 통해 본 자아의 성찰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현대판 미인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이동연 작가가 2026년 새해를 여는 개인전 ‘我but他(아바타); See Through – 통해서 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아트 기획전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 본전시장 전관에서 오는 1월 7일(수)부터 12일(월)까지 진행된다.

이동연,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인사이트 제공
이동연,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인사아트 제공

‘나’인 듯 ‘타자’인 듯… 거울 너머의 자아를 응시하다

전시 타이틀인 ‘我but他(아바타)’는 작가가 고안한 조어로, ‘나(我)이지만 동시에 타인(他)이기도 한’ 존재를 의미한다. 이동연 작가는 오랫동안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화두로 삼아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See Through(통해서 보다)’는 가시적인 형상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본질과 관계를 투영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메인 작품인 <See Through>(2025)에서 볼 수 있듯, 화면 속 인물은 전통적인 갓과 도포를 갖춰 입었음에도 초록색 머리카락과 스마트폰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아이콘을 공유한다. 이는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아바타’라는 매개체로 시각화한 것이다.

 

전통의 ‘철선묘’와 현대적 매체의 만남

이동연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파 화가답게, 인물의 정신까지 담아내는 ‘전신사조(傳神寫照)’와 정교한 ‘철선묘(鐵線描)’ 기법을 고수한다. 동시에 무표백 장지에 발효 봉채, 금박, 면 등 다양한 재료를 혼용하며 한국화의 물성을 현대적으로 변주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30x160cm 대작을 포함하여, 더욱 깊어진 채색과 섬세한 필치로 완성된 신작들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인물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액정이나 그들의 시선을 ‘통해(See through)’ 작가가 던지는 소통과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이동연 (DongYeon, LEE)

이동연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50여 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독창적인 ‘신(新)미인도’ 시리즈를 선보여 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동아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은 전통 회화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의 사회상을 날카롭고도 아름답게 포착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 개요]

  • 전시명: 我but他; See Through _ 통해서 보다 (이동연 개인전)
  • 일시: 2026년 1월 7일(수) ~ 1월 12일(월)
  • 장소: 갤러리 인사아트 본전시장 (B1, 1F)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 관람 문의: 02-734-1333 / www.galleryinsaart.com
  • 작가 SNS: instagram.com/@leedongyeon_artist
이병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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