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모짜르트얼굴이 아니라고요?...모차르트 얼굴, 두개골 복원 성공

복원모습 - 얇고 각진 눈썹과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 궁금하네

[음악=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지난 14일 음악 전문지 클래식FM 등에 따르면, 법의학 기술을 사용하는 브라질의 얼굴 복원 전문팀이 1902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박물관에 기증된 두개골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의 실제 얼굴을 최근 복원했다.
모차르트의 머리뼈는 보존 상태는 좋았지만, 아래턱뼈와 치아 일부가 유실된 상태라 복원팀은 통계와 해부학적 변형 기법을 동원했고, 코·귀·입 등은 수백 명의 성인 유럽인으로부터 얻은 측정값을 반영해 얼굴을 그려냈다.
이렇게 완성된 모차르트의 모습은 얇고 각진 눈썹,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모차르트의 초상화 속 얼굴보다 부드러운 인상이다. 그간 모차르트의 얼굴로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측면으로 선 모습이 담긴 초상화가 널리 사용됐다. 이는 오스트리아 화가 바바라 크라프트가 모차르트 사후 28년인 1819년에 그린 것으로 실물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박물관에 기증된 두개골의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두개골은 모차르트 무덤에서 도굴된 뒤 여러 사람 손을 거쳐 1902년 박물관에 기증됐으나, 확실한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얇고 각진 눈썹과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음악천재 모짜르트가 다시 살아서 온 기분이다.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창의성을 보여주는 경쾌한 작품인 Rondo alla turca – Sonata No. 11, K. 331 (터키 행진곡 - 소나타 11번 K. 331)를 들으며 얼굴을 감상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