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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현장] 고양예술고 미술과 학생들, 골목에 희망을 그리다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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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 선사

[고양 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심재활병원 맞은편 외벽이 따뜻한 색감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공간을 변화시킨 주인공은 바로 고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 48명. 이들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예술적 재능을 기부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예술고 미술과 학생들과 사)경찰·소방·공상자 후원연합회 고양시지회와 일산새생명 임원 및 자원봉사자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경찰·소방·공상자 후원연합회 고양시지회와 일산새생명이 주관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협력하여 지난 12일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우리 동네 골목 외벽 힐링 공간 만들기’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다.

고양예술고 미술과 학생들이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적인 미술 지식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발상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병원 외벽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려 치유와 회복의 이미지를 시각화함으로써,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양예술고 미술과는 평소에도 ‘담쟁이’, ‘아띠랑’ 등 미술 봉사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벽화 및 문화예술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띠랑’은 ‘좋은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지역과 친구가 되는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활동 중이다.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심어주는 교육적 기회로 평가되며, 예술 교육의 실천적 의미를 배가시키는 현장이 되었다. 또한 민관협력 모델을 통해 청소년 예술 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고양예술고 미술과 학생들의 벽화 그리기 활동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문화 발전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꾸준한 재능기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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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예술고#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