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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뉴스 | 현장리뷰] “몸이 곧 캔버스다” — 박명신 작가, "위장" 보디페인팅으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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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뉴스 | 현장리뷰] “몸이 곧 캔버스다” — 박명신 작가, "위장" 보디페인팅으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다

류우강 기자
입력
[서울월드아트페어페스티벌 하이라이트 ① ]
박명선 작가의 "위장"  2025 서울월드아트페어페스티벌   [사진 : 주최 즉 ]
박명선 작가의 위장  

지난 6월 30일 막을 내린 2025 서울월드아트페스티벌에서 단연 눈길을 끈 작품 중 하나는 박명신 작가의 '위장" 보디페인팅 퍼포먼스였다. ‘보디페인팅의 진수’라는 찬사를 받은 이번 작품은 인간의 신체를 배경과 완벽히 융화시키며,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착시와 철학적 사유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작가는 초록빛 식물과 자연의 텍스처를 정교하게 인체 위에 구현함으로써,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시각적으로 증명해냈다. 멀리서 보면 인체는 배경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 보이지 않으며, 가까이 다가서야 비로소 ‘사람’이라는 존재가 드러난다. 이 극적인 반전은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예술이 줄 수 있는 감각적 충격을 극대화한다.


박 작가는 “보디페인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기교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월드아트페스티벌의 다채로운 전시들 가운데서도 박명신 작가의 작품은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사례로, 국내외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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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신작가#보디페인팅진수#초록위장#위장#서울월드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