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키운 K-패션, 세계로…'하이서울쇼룸' 10년 성과 홍콩 무대서 꽃핀다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 하이서울쇼룸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꽃피우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온 이 플랫폼은 오는 9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패션 트레이드쇼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가운데, 서울을 기반으로 성장한 12개 브랜드가 공동관과 런웨이 패션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하이서울쇼룸은 2016년 개관 이후 브랜드 발굴, 바이어 상담, 해외 전시 참가, 유통 연계, 기업·문화예술 협업까지 신진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매년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지원을 받았으며, 연평균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해외 바이어 매칭 실적만 약 9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전시 참여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실질적으로 창출해온 결과다.

이번 홍콩 참가에서는 ‘서울다움: 지속가능한 미래(SEOUListic: The Future is Sustainable)’라는 주제로 테마 부스를 운영하며, 서울 패션이 지닌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런웨이 패션쇼와 바이어 네트워킹, 칵테일 리셉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글로벌 교류의 장을 넓힌다. 홍콩은 자유무역과 국제금융·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대표 패션 허브로, 이번 참여는 서울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쇼룸은 해외 전시와 바이어 상담뿐 아니라 기업 및 문화예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왔다. 2022년에는 캐논코리아와 협업해 ‘캐논×하이서울쇼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이며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배우 겸 화가 박신양과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세종문화회관 굿즈숍과 온라인 기획전에서 2억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DDP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유통 채널로 확대되며 예술과 패션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이번 홍콩 무대를 통해 축적된 해외 진출 경험을 더욱 확대하고, 기업·문화예술 협업 모델을 발전시켜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하이서울쇼룸은 지난 10년간 서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 온 플랫폼”이라며, “홍콩 ‘센터스테이지’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