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통 네트워크×충북 문화자원 결합…광역 협력 모델 확장 가능성 제시

서울과 충북을 잇는 문화예술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서울문화재단과 충북문화재단은 지난 3월 31일 청주 오송선하마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계기로 광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장기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창작 활성화,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양 기관은 협약 이후 협력 과제를 체계화하고 실행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약을 통해 구축된 협력 틀을 바탕으로 예술 창작·유통·관광이 결합된 입체적 협력 모델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의 창작·유통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 충북문화재단의 문화관광 인프라와 지역 자원을 연계해, 광역 협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공유와 연계 활용은 주요 추진 방향으로 제시됐다. 협약 당일 진행된 현장투어를 통해 오송선하마루, 청주 오스코, 충북도청 문화공간, ‘그림책정원 1937’, 당산 생각의 벙커, 충북문화예술복합시설 등 주요 거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설 간 연계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그림책정원 1937’과 ‘생각의 벙커’ 등은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생한 사례로, 향후 서울의 창작 역량과 결합해 실험적이고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향후 예술인 창작 지원, 문화예술 교육 교류, 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공동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계적인 협력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과 수도권이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광역 문화재단 간 연대의 선도 사례로서, 수도권과 지역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는 “충북이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과 복합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해 서울과의 협력을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전국 단위로 확산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예술인 지원,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글로벌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문화재단과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실행 중심의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설계해 나가며 문화예술을 통한 광역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