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도산>, 예술의전당에서 역사와 예술의 대서사 펼친다
2025년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창작오페라 <도산>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계몽의 선구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대형 창작 작품으로,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시대의 고뇌와 인간적인 내면을 조명하며 관객의 마음을 깊이 울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공연으로, 코리아아르츠그룹(대표 하만택)이 주관하고, (사)코리아아르츠, 헤럴드경제, 서울문화예술원이 공동 주관한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예술성과 역사성을 겸비한 본 프로젝트는 한국 오페라계의 창작 역량을 집약한 무대이자 K-컬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 창작의 서사 – 오페라로 되살아난 도산의 철학
창작오페라 <도산>은 100% 오리지널 대본과 음악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극작은 추정화, 작곡은 김은혜가 맡았으며, 두 창작자는 도산의 일대기를 단순한 연대기적 전개에 머무르지 않고, ‘신념과 고뇌’라는 인간적 서사로 풀어내며 작품에 깊이와 감동을 부여했다.
작품 속 도산은 독립운동가로서의 위상뿐 아니라,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교육을 통해 민족을 계몽하려 했던 사상가이자 철학자로 그려진다. 특히 자아와 역사, 민족과 세계의 관계를 통찰한 도산의 언어들이 음악적 서정 속에 녹아들며 관객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작진과 출연진 – 젊은 에너지와 관록이 만난 무대
지휘는 주목받는 젊은 여성 지휘자 로즈송, 연출은 오페라 전문 연출가 이효석이 맡아, 전통성과 현대성, 웅장함과 섬세함을 모두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도산 안창호 역은 테너 백인태와 강명보가 더블 캐스팅되어 인물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혜련 역은 소프라노 안혜수, 김유진, 정혜민이 돌아가며 맡아 도산의 동반자이자 내적 중심으로서의 ‘혜련’을 풍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오페라 형식에 뮤지컬적 요소를 과감하게 결합하여, 전통 오페라와 현대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K-오페라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공연정보
-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공연 일시: 7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7월 12일(토) 오후 5시/ 7월 13일(일) 오후 4시
- 관람 등급: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공연 시간: 총 140분 예정
■ 티켓 예매 및 문의
- 예매처: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
- 문의: 02-557-5587
한국 창작오페라의 미래, ‘도산’에서 그 가능성을 본다
한국 오페라는 오랜 세월 유럽 중심의 오페라 예술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지만, 최근 다양한 창작 작품을 통해 독자적인 서사와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도산>은 역사적 인물을 기반으로 한 품격 있는 창작극으로,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25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도산>은 예술이 역사와 만나는 찰나의 감동을 전하며, 민족의 스승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할 것이다. 그 무대에 관객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역사를 현재형으로 마주한다는 뜻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