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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골드, 16년 만에 무대 복귀…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 도전

신경식 문화예술 전문 기자
입력
뮤지컬 ‘동키쇼’ 여주인공 헬렌 역 이후 새로운 장르에 도전…‘옥단이’로 연기와 노래 선보여 ‘게리골드스미스’ 혼성그룹의 홍일점 골드(본명 김지영)로 활동을 한 경력을 가진 그녀

한중 합작 3인조 걸그룹 B.U.T.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OST, 다양한 가수들의 피처링에 참여하고 혼성그룹 게리골드스미스의 홍일점 골드로 활동했던 가수 골드(본명 김지영)16년 만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가수 골드 프로필
가수 골드 프로필

가수 골드는 오는 2026년 부산에서 공연되는 창작 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에 출연해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그녀에게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2009년 뮤지컬 동키쇼에서 여주인공 헬렌역을 맡은 이후 약 16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평소 뮤지컬 무대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을 갖고 있던 골드는 우연한 기회에 대학교 선배를 통해 발레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 공고를 접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는 생각에 망설였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지원했고, 결국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

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 포스터
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 포스터

금관가야의 사랑과 한국전쟁의 기억을 하나의 무대로

 

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선정작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김옥련발레단이 선보이는 창작 작품이다.

 

작품은 금관가야 수로왕과 허황옥의 사랑 이야기에서 출발해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킨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로 엮었다.

 

낙동강 510km를 따라 이어져 온 사랑과 희생, 그리고 평화의 의미를 발레와 연극, 보컬,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발레컬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극중 학도병인 영호(조상웅), 옥단이(가수골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전쟁이라는 현실에 서로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믿고 기다리겠다는 옥단이(가수골드)의 가슴아픈 상황을 촬영한 장면
극중 학도병인 영호(조상웅), 옥단이(가수골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전쟁이라는 현실에 서로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믿고 기다리겠다는 옥단이(가수골드)의 가슴아픈 상황을 촬영한 장면

골드가 맡은 역할은 옥단이.

 

옥단이는 작품 속에서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약속과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 인물이다. 끊어진 사랑과 기억을 오늘의 평화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포화 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낙동강처럼 긴 기다림을 견뎌내는 옥단이의 이야기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넘어, 전쟁으로 헤어진 수많은 이들의 기억과 평화를 상징한다.

 

골드는 극 중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차미경이 연기하는 옥단이의 어린 시절을 맡아 뮤지컬 배우 조상웅과 함께 연기와 노래를 소화할 예정이다.

극중 학도병인 영호(조상웅), 옥단이(가수골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전쟁이라는 현실에 서로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믿고 기다리겠다는 옥단이(가수골드)의 가슴아픈 상황을 촬영한 장면
극중 학도병인 영호(조상웅), 옥단이(가수골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전쟁이라는 현실에 서로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믿고 기다리겠다는 옥단이(가수골드)의 가슴아픈 상황을 촬영한 장면

설레면서도 부담…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골드는 설렘과 함께 적지 않은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무용수들과 선후배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인 만큼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무대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골드는 이번 무대를 통해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왔던 뮤지컬에 대한 갈증을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동시에, 발레와 연극,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를 경험하게 됐다.

중년 옥단이(차미경배우님)와 젊은 옥단이(가수골드) 함께 노래하며 젊은 영호(조상웅)와 만나 전 출연진들과 희망을,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
중년 옥단이(차미경배우님)와 젊은 옥단이(가수골드) 함께 노래하며 젊은 영호(조상웅)와 만나 전 출연진들과 희망을,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

발레컬 금관의 물길 510km’은 부산의 3개 공연장에서 총 8회에 걸쳐 릴레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첫 공연은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가수 골드는 무대 활동과 함께 영화 출연에도 나선다.

 

장편 독립영화 경하’(양황아 감독)에 캐스팅된 골드는 부산에서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에서 골드는 버스킹을 하는 싱글맘 영지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16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가수 골드가 발레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어떤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로왕 과 허황후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미르(김옥련단장)와 라미르(조상웅), 레미르(가수골드)의 축하장면
김수로왕 과 허황후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미르(김옥련단장)와 라미르(조상웅), 레미르(가수골드)의 축하장면
신경식 문화예술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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