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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개인전 《Èmbracing-품다》 예술가의 사유를 품다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11월 19일~12월 1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서 열려
포스터_김동영
김동영 개인전《Èmbracing-품다》포스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2025년 하반기 작가 지원 전시로 김동영 개인전《Èmbracing-품다》를 오는 1119()부터 121()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동영 작가는 켄터키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Kentucky) 미술학 학사(B.F.A.)와 석사(M.F.A.),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인사아트센터, 금호미술관 등 국내 주요 공간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과 프랑스 그랑팔레의살롱 꽁빠레종’(Salon Comparaisons) 등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영, Embracing-품다-1
김동영, Embracing-품다-1

이번 전시《Èmbracing-품다》에서 작가는 인간과 신, 욕망과 성찰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의 화면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경계를 시각화하며,‘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대화의 공간이다. 형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관람객을 내면적 사유의 여정으로 이끈다.

 

김동영, Embracing-품다-2
김동영, Embracing-품다-2

특히, 김동영 작가는 작품에서 차가운 은색과 강렬한 핫핑크를 주조색으로 사용해 초월과 생명, ()와 존재의 긴장을 표현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변호하는 은색 바탕 위로 흐르는 핑크의 흔적은 생명의 박동처럼 화면을 움직인다. 이 과정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를 끊임없이 환기하며, 관객의 감각과 사유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를 농토처럼 다루며, 안료를 덧칠하고 긁어내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품음의 의미를 시각화한다. 이러한 물성과 행위성은 생명에 대한 찬미와 절대자의 섭리를 수용하는 회화적 행위로 확장된다.

 

김동영, Embracing-품다-3
김동영, Embracing-품다-3

이호영 평론가는그의 회화는 물음과 대화가 시각적으로 형상화된 자리이며, 신과 인간, 욕망과 성찰이 서로 충돌하고 품어 안는 과정으로 평했으며, 오광수 평론가는 김동영의 회화를안으로 깊어지는 내면의 풍경으로 읽고 있다.

 

결국 김동영의 회화는 완결된 해답이 아닌 관객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열린 질문이자 영원한 노래로 남을 것이다.

 

충북갤러리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운영TF(070-422-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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