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니버설발레단 x 세종문화회관 5년 연속 공동기획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연말을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2월 17일(수)부터 28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김광현)의 라이브 연주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합창이 어우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올해도 관객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세종문화회관과 5년 연속 공동기획으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해 연말, 관객 여러분과 함께 이 아름다운 무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무용수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큰 행복과 기쁨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향수와 동심을 안겨드릴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미국 워싱턴 출생으로 선화예술학교, 영국 로열발레학교 어퍼 스쿨,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거쳐 워싱턴발레단에 입단하면서 프로무용수가 되었다. 1984년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이자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의 <지젤> 객원 주역으로 240년 역사상 동양인 최초로 초청되어, 일곱 차례 커튼 콜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돈키호테(1992)>, <백조의 호수(1995)>에 재초청을 받으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발레의 본 고장에 각인시켰다.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끄는 예술경영인으로서 ‘공연 전 발레 감상법 해설’, ‘공연 중 실시간 자막 제공’ 등 관 객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1997년부터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 라는 이름으로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나눔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교육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를 설립하여 재능과 소질이 뛰어난 유망주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니세프와 자원봉사 ‘애 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금과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아트센터,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 및 리틀엔젤스예술단을 총괄하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생동감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1901~1964)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러시아 황실 발레 특유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재현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와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제된 안무, 이해하기 쉬운 마임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힌다.
올해 39번째 시즌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후 연속 매진과 흥행신화를 쓰며, 「2024 예스24 '클래식/무용 분야' 연간·월간·주간 예매 랭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였고,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4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무용(서양/한국) 장르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현황」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매년 <호두까기인형>을 각 발레단마다 각색된 안무와 연출로 올리고 있는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알아보자.
겨울 밤을 수놓는 무대 위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속 춤의 향연 <호두까기인형>은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다채로운 춤들이 집약되어있어 관객들의 오감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1막에서는 개성 넘치는 ‘인형들의 춤’과 군무의 정석을 보여줄 ‘눈송이 왈츠’, 2막에서는 ‘다양한 민속춤’과 함께 풍성한 꽃다발을 연상시키듯 우아한 군무, ‘로즈 왈츠’를 만날 수 있다. 1막 1장에서는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할리퀸, 콜롬바인, 무어인형의 개성 넘치는 춤이 파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다. 할리퀸 인형은 사이드 점프와 푸숑 점프가 인상적이며, 콜롬바인 인형은 핑크빛으로 물들인 귀여운 외모에 발 빠른 스텝과 회전이 더해져 앙증맞은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어지는 무어인형은 쿵쿵 울리는 강렬한 음악 위로 인형의 빠른 회전과 엣지있는 팔 움직임으로 긴장감과 기대 감을 불어넣는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완성도 높은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이다.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20여 명의 눈송이 요정들은 흩날리는 하얀 눈발 과 합창,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황홀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눈송이를 재현하는 하얀 머리 장식과 팔 장식은 무용수들이 움직일 때마다 실제 눈이 오듯 효과를 주며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과 아름다운 로즈왈츠를 빼놓을 수 없다.
경쾌한 리듬과 고난도 테크닉이 어우러진 스페인 춤(초콜릿), 신비로운 음악에 고혹적인 라인을 선보이는 아라비안 춤(커피콩), 찰떡 호흡으로 턴과 점프를 멋지게 소화하며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중국 춤(차), 발랄한 스텝과 회전이 조화로운 러시아 춤(막대사탕), 앙증맞은 움직임과 마임이 눈에 띄는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들의 양치기 춤까지 개성 넘치는 춤과 의상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발레에 대한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이어지는 남녀 군무의 우아하고 화려한 앙상블이 인상적인 ‘로즈 왈츠’에서는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듯 한 아름다운 움직임이 펼쳐진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왈츠 음악과 함께 쉴 새 없는 리프트와 점프, 빠른 대 열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듯 일렁이는 치마의 움직임과 함께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칭을 이루는 정교한 팀워크는 무대 위 환상을 극대화한다.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무용수들에게 힘든 군무에 속하지만, 관객들에게는 군무의 매력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이트다.
마법같은 사랑이야기,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파드되 클라라와 호두 왕자의 파드되는 고전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며, 단번에 관객을 사로잡는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1막 스노우 파드되는 낭만적인 겨울 밤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황홀한 선율 위로 다양한 고난도 리프트 동작과 빠른 회전의 조화가 일품이다. 머리를 맞댄 포즈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호흡을 맞춘 발 란스 동작들은 사랑에 흠뻑 빠진 두 주인공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2막은 피날레인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그랑 파드되’로 낭만적인 아름다움이 극대화된다. 아다지 오와 남녀 솔로 바리에이션, 코다로 마무리되는 이 파드되는 두 주인공의 완벽한 호흡, 아름답고 탄탄한 라인,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과 고난도 리프트 동작들로 구성되어, 갈라 공연에도 종종 등장하는 2인무이다. 특히 여자 솔로 바리에이션은 ‘별사탕 요정(Dance of the sugar plum fairy)’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두 파드되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차기 시즌을 이끌어나갈 신예 스타가 탄생하기 때문에 평단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 '사자보이즈'가 있다면, 유니버설발레단에는 '생쥐군단'이 있다.
유니버설발레단<호두까기인형>의 생쥐군단은 귀엽고 동글한 얼굴, 볼록한 배로 통통 튀는 점프력과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매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펑’하고 대포를 쏘면 생쥐들이 넘어지는데 부상당한 생쥐를 질질 끌고 가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진귀한 모습도 엿볼 수 있으며, 아이돌 댄스부터 <오네긴>, <발레 춘향>, <파가니니 랩소디>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커버한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귀여움 폭발!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들의 사랑스런 무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면,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들의 춤’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이 장면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직영 발레 교육기관인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와 줄리아발레아카데미의 어린 무용수들이 양 의상을 입고 등장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운다. 원작은 ‘갈대피리의 춤’으로 세 명의 어린 무용수가 등장하는 파 드 트루아(Pas de trois)였으나, 유니버설발레단은 2001 년부터 이를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 늑대의 춤으로 재구성하였다.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 익살스럽고 따뜻한 캐릭터 춤으로 변화를 준 이 장면은, 늑대를 피해 도망치는 어린 양들과 양치기 소녀의 유쾌한 추격전을 통해 한국적인 ‘권선징악’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실감나는 연기와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이 춤은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매처는 NOL 인터파크(1544-1555)와 세종문화회관(02-399-1000), 공연문의는 유니버설발레단(070-7124-1734)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