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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夏爐冬扇하로동선
최태호 교수
입력
☆토요일엔 한자 놀이☆
夏爐冬扇하로동선
여름 하, 화로 로
겨울 동, 부채 선
![하로동선 [이미지:류우강 기자]](https://koreaartnews.cdn.presscon.ai/prod/125/images/20251101/1761947558669_420645288.png)
♤여름철의 화로와 겨울철의 부채
♤때에 맞지 않아 쓸데없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말은 한나라 때 왕충의 『논형』<봉우편>에서 처음 나옵니다.
잠언(26:1)에도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 같으니라."라고 하였지요.
계절은 언제나 슬그머니 왔다가 제멋대로 가지요. 가을인가 싶었는데, 밖에 나가 보면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사람들이 제법 많아요. 반팔 옷 입은 사람도 있네요. 때가 되면 누구나 가을 부채의 신세가 됩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잘 해야 하는데...... 時在於神(시재어신 : 시간은 신에게 달려 있다). 같은 시간이라도 애인과 키스하는 3초와 끓는 기름에 손을 넣은 3초는 엄청나게 다르답니다. 욕망을 내려놓고 시간을 신께 맡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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