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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북갤러리,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협력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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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북갤러리,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협력 전시 개최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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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승×장지원 展: 시간을 멈추고 내면을 탐색하는 두 예술가의 여정
충북갤러리 시군 문화예술기관 협력 초대전 포스터
충북갤러리 시군 문화예술기관 협력 초대전 포스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9 25()부터 1013()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에서 <구자승·장지원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의 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군 문화예술기관 협력사업으로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함께한다.

 

이번 초대전은 1986년부터 충주에 정착해 꾸준히 작업 활동을 해온 원로 부부 예술가 구자승작가와 장지원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사실과 상징, 정지와 초월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충북 미술의 깊이를 더해왔다. 이들은 충북 예술계에 깊이 뿌리내려 지역 예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충북 예술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구자승_튜립이있는정물
구자승_튜립이있는정물

구자승(1941~)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 OCAD University(캐나다)를 졸업했다. 상명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개인전·부부전 및 다수의 국내·외 초대전에 참여했다. 쌀롱 비올레 은상,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구자승 작가는 극사실주의 정물화의 대가로, 일상 속 평범한 사물을 통해 '시간을 멈추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대상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것을 넘어, 삶의 정적과 자연의 담백함을 전달하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장지원_숨겨진차원2
장지원_숨겨진차원2

장지원(張志瑗, 1946~)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OCAD University(캐나다)를 졸업했다. 파리·도쿄·오사카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부부전을 개최했다. 아세아 현대미술제 신인상, 한국미술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연성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장지원 작가는 한지 위에 아크릴, 수채, 파스텔 등을 덧칠하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새, 꽃나무 등 자연의 소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의 내면을 탐색하게 하고,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론가 노윤정은 구자승 작가는 정물화를 극사실주의적 언어로 새롭게 갱신하며, ‘멈춘 시간속에서 존재론적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장지원 작가는 상징과 초월의 차원을 탐구하며 무의식과 상상력을 회화적으로 시각화해 왔다. 이번 전시는 사실과 상징, 정지와 초월이 교차하는 미학적 장을 형성한다.”라고 평했다.

 

이번 초대전은 충주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작품을 통해 충북 화단의 저력과 창작 역량을 입증하는 자리이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시·군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충북 예술의 다양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충북갤러리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운영TF(070-422-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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