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갤러리 청주 오스코관, 빛으로 만나는 생명의 시간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이 운영하는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이 오는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강효경 작가의 《머뭄의 빛결, 스며들다》를 개최한다. 《머뭄의 빛결, 스며들다》는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삶이 맞닿는 지점을 빛과 그림자, 자연 표본, 현미경 이미지 등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다.
강효경 작가는 충북에서 직접 채집하고 관찰한 식물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한다. 낙엽을 채집하고 잎맥 표본을 제작해 탁본으로 표현하는 한편, 스테인드글라스 물감을 입힌 아크릴판에 빛을 투과시켜 색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파릇파릇했던 잎이 계절을 지나 낙엽으로 변하는 과정을 단순한 소멸이 아닌 하나의 기록으로 바라본다. 자연물에 남겨진 변화의 흔적을 작품으로 옮기고, 이를 다시 빛과 그림자로 표현하면서 자연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특히 현미경 관찰을 통해 포착한 잎맥의 미시적인 구조와 실제 자연물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관람객이 거시적인 자연의 모습에서 미시적인 생명의 구조까지 오가며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림자와 탁본은 자연의 한순간을 기록하는 동시에 쉽게 사라지는 순간의 여운을 남긴다.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태계의 공존과 순환,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강효경 작가는 자연물을 단순한 작품의 재료가 아닌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흔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빛과 그림자, 자연 표본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작품을 만나며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 추석 당일인 25일(금)은 휴관한다. 충북갤러리 청주오스코관은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다양한 기관·단체의 전시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